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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재미 신예감독 고상진 '밀크셰이크'에 입양을 담다

재미감독이 만든 단편 '밀크셰이크'
재미감독이 만든 단편 '밀크셰이크'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미국에서 활동하는 신예감독 고상진(33)씨가 최근 입양을 주제로 한 단편영화 '밀크셰이크'를 제작해 주목을 받고 있다. 사진은 영화 '밀크셰이크' 포스터. 2014.9.26 << 재외동포부 기사 참조 >> eddie@yna.co.kr

단편 '밀크셰이크'로 국제영화제에 잇따라 초청받아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영화를 통해 사람에 관한 얘기를 하고 싶어요. 영화 '밀크셰이크'도 사람에 대한 얘기지요."

'밀크셰이크'는 미국 가정에 입양된 한국계 청년 잭이 양부모를 잃은 뒤 여동생 엘리스와 함께 힘겹게 살아가는 과정을 담은 단편영화다.

어린 시절 낯선 가정에 입양됐던 자신처럼 이제 엘리스를 새 부모에게 떠나보내야 하는 잭의 눈에선 눈물이 쏟아진다. 한국계 입양아는 여동생을 통해 또 한 번 입양이라는 현실과 마주하게 된 것이다.

다소 무거운 주제인 입양을 30분짜리 필름에 담아낸 고상진(33) 감독은 인생에 관한 이야기로 입양이라는 문제를 꺼내 들고 싶었다고 했다.

"한국은 입양아를 가장 많이 수출하는 나라예요. 여기 미국 사회에서는 버려진 아이들이 가족과 함께 잘 살아가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그렇지 못합니다. 함께 어울리는 사회,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그려보고 싶었습니다."

'밀크셰이크'는 여느 단편영화처럼 단출하지만 감성은 충만하다.

투명 플라스틱 컵에 하얗게 채워진 밀크셰이크에는 잭과 엘리스의 행복, 이별, 슬픔이 담겨 있다. 5분 간격으로 미소, 눈물, 공허함이 굴곡을 탄다.

단편 '밀크셰이크' 낸 재미 신예감독 고상진
단편 '밀크셰이크' 낸 재미 신예감독 고상진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입양을 주제로 한 단편영화 '밀크셰이크'를 제작한 신예감독 고상진(33)씨. 2014.9.26 << 재외동포부 기사 참조 >> eddie@yna.co.kr

입양이라는 문제를 남매의 일상에 녹여낸 '밀크셰이크'는 지난해부터 여러 곳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

2013년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 단편 부문과 미국 팜스프링스 국제단편영화제에 소개됐다.

분기별로 단편영화를 선보이는 미국의 뉴필름메이커스 뉴욕 페스티벌에 초청돼 내달 2일 관객과 만나며, 사흘 후에는 스페인의 마벨라 국제영화제에서도 상영된다.

고 감독은 미국에서 막 뛰기 시작한 신예 감독이다. 연세대에서 법학을 전공했지만 하고 싶은 영화를 해보겠다는 일념에 29살 나이로 도미했다.

현지 영화학교에서 2년을 보내고 뉴욕을 돌아다니며 10여 편의 영화를 제작했다.

'밀크셰이크'는 그가 재미 영화인으로서 낸 최근의 결실로 볼 수 있다.

고 감독은 26일 연합뉴스 전화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평상시에 잊고 사는 것이 많다"면서 "잊고 지냈던 것들을 다시 생각하게끔 만드는 영화, 이런 영화를 찍고 싶다"고 포부를 털어놓았다. "세상을 바꾸자면 사람들 생각부터 바꿔야 하니까"라는 말과 함께.

eddi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09/26 23:5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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