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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영화제서 먼저 알아본 독립영화 '거인' '봄'>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해외와 국내영화제에서 주목받은 만만찮은 한국 독립영화들이 잇달아 개봉한다.

오는 13일 개봉하는 김태용 감독의 '거인'은 보호시설에 보내진 한 청소년의 삶을 조명한 작품이다.

불우한 가정에서 자란 영재(최우식)는 보호시설에서 살아간다. 언제 쫓겨날지 모르는 불안감에 시달리는 그는 성실한 척 '연기'하며 시설 원장과 신부 등을 속인다.

그러던 어느 날, 그가 죽도록 싫어하는 아버지가 시설로 찾아온다. 동생을 맡기기 위해서다. 그동안 온갖 착한 척하며 살았던 영재는 순간 분노가 폭발한다.

상영시간 108분의 이 영화는 어떻게라도 시설에서 버티기 위해 온갖 나쁜 짓을 하는 영재를 따라간다. 그는 간교하고, 인정머리 없으며 친구의 뒤통수를 때리는 걸 서슴지 않는다.

신부나 보호시설 운영자 앞에서는 온갖 착한 척을 다 하지만, 그의 '위선'은 시간이 흐르고, 그가 쫓겨날 위기에 봉착하면서 드러날 수밖에 없다.

이 영화의 주인공 영재는 악인이지만 '살고자' 악행을 저지른다. 전반적으로 영재에게 '오죽하면'이란 동정을 느낄 수도 있을 테지만 그의 간악한 행동에 선뜻 공감이 가지 않는 부분도 있다.

영재를 연기한 최우식의 연기가 훌륭하다. 그는 이 영화로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올해의 배우상을 수상했다.

이 영화의 연출자 김태용(27)은 '얼어붙은 땅'으로 칸 영화제 시네파운데이션에 진출했던 젊은 감독이다. 12세관람가.

오는 20일 개봉하는 '봄'은 삶이 얼마 남지 않은 예술가가 조각상을 완성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다.

교회에 봉사활동을 갔다가 배급을 받으러 온 목이 길고 선이 고운 민경(이유영)을 본 정숙(김서형)은 그녀에게 남편 준구(박용우)의 누드모델이 돼 달라고 제안한다.

거액을 건네는 정숙 측의 제안을 거부할 힘이 없던 민경은 결국 제안을 승낙하고, 병으로 사지를 제대로 쓸 수 없는 준구 앞에 선다.

상영시간 102분의 이 영화는 병으로 죽어가는 준구가 민경을 만나면서 다시 한 번 예술혼을 불태운다는 내용을 담았다.

영화의 내용이 다소 신파적이지만 민경과 준구가 나누는 미묘한 감정의 흐름, 시골의 아름다운 풍경 등은 볼거리다.

배우들의 연기도 좋다. 민경 역의 이유영은 밀라노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정숙 역의 김서형은 마드리드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26년'(2012)을 연출한 조근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청소년관람불가.

buff27@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11/01 10:32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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