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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석탄 4만t 北나진항 거쳐 29일 포항에 도착"

지난해 9월 북한 나진항에 도착한 러시아 특별 열차 (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정부, 시범운송 관계자 13명 방북 승인…"연내 본계약 어려워"

(서울=연합뉴스) 차대운 기자 = 남북러 3국 협력 사업인 나진-하산 프로젝트의 시범운송 사업이 내주 실시된다.

통일부 관계자는 21일 "우리측 점검단은 러시아 철도공사와 합동으로 24∼28일 방북해 석탄 하역 및 선적, 선박 입출항, 철도·항만 연결선 등 나진항과 연계된 육·해운 복합 물류 프로세스 전반에 대한 기술적 점검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리측 컨소시엄에 참여한 포스코, 현대상선, 코레일 관계자 12명과 정부 관계자 1명 등 13명은 먼저 항공기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이동한 뒤 24일 철도 편으로 북한 나진항에 들어간다.

정부는 이들의 방북을 이날 승인했으며 조만간 선박 운항 및 석탄 반입 승인도 할 방침이다.

시범 운송은 서시베리아의 광산에서 생산된 유연탄 4만500t, 400만 달러 어치를 먼저 철도로 북한으로 옮긴 다음 나진항에서 이를 중국 선적 화물선에 실어 포항항으로 나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기상 등 작업 여건에 문제가 없으면 화물선은 28일 오전 10시께 나진항을 출항, 29일 밤 10시께 포항항에 들어오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는 포항항에서 석탄을 인도받아 쇳물생산 공정의 연료로 사용할 예정이다.

나진-하산 프로젝트가 본격 가동되면 포스코 등 국내 기업이 러시아산 석탄을 전보다 싼 값으로 도입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지만 정치적 불안정성이 결정적 변수가 될 전망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시간과 유류비를 계산하면 10∼15% 정도 절약이 되고 안정적으로 장기 계약을 맺으면 더 절약이 될 수도 있지만 사업의 안정성이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금강산 관광 사업이 장기간 중단된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북한과의 경협에는 위험 요소가 크기 때문에 포스코 등 3사는 본계약 체결하기에 앞서 우리 정부가 투자금을 대출해주고 사실상의 보증을 서 주는 방안을 요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부 관계자는 정부가 남북협력기금 등 정부 재원을 대출해주고 특수한 상황이 발생하면 상환 의무를 면제해주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컨소시엄) 3사가 러시아와 협상 과정에서 어떤 조건으로 할지 최종적으로 안 나왔는데 그것과 맞물려 검토해야겠다"면서도 "만약에 요청해오면 검토할 수 있다"고 답했다.

그는 다만 "북측과 러시아측의 사정이 있어 전반적으로 늦어져 연내에 하기는 어렵지 않나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코레일 등 3사는 러시아 하산∼북한 나선의 54㎞ 구간 철도 개·보수 및 나진항 3호 부두 현대화 사업인 나진-하산 프로젝트 참여를 추진하고 있다.

2008년 7대 3의 지분 구조로 설립된 러시아와 북한의 합작기업인 '라선콘트란스'의 러시아측 지분 절반을 사들이는 우회 투자 방식이다.

정부는 러시아와 남북한의 물류망을 통합하는 나진-하산 프로젝트가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정책의 첫 가시적 성과물일 될 것이라는 기대 속에서 5·24 대북제재 조치의 예외로 규정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한편 우리 기업이 나진-하산 프로젝트에 본격 참여하게 되면 북한은 석탄 등 화물 운송 비용을 합작법인 지분에 따라 나눠받게 될 전망이다.

포스코 등 우리 기업이 운송비를 포함한 러시아측 석탄회사에 치르면 러시아 석탄회사가 합작법인에 운송 비용을 내는 방식이어서 간접적으로 남측의 돈이 북측으로 유입되는 효과를 낳게 된다.

이에 대해 통일부 관계자는 "정상적인 상거래이기 때문에 문제는 없는 걸로 안다"고 말했다.

cha@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11/21 11:52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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