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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제한적 지상군 투입…의회에 IS 무력사용권 요청

미국인 구출작전·IS 지도부 겨냥 군사작전에 지상군 투입

(워싱턴=연합뉴스) 심인성 특파원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격퇴 작전과 관련, 지상군 투입 절대 불가라는 종전 강경 태도에서 한 발짝 물러나 제한적 지상군을 투입할 수 있도록 가능성을 열어뒀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오전 IS를 상대로 군사력을 동원할 수 있는 무력사용권(AUMF·Authorization for the use of Military Force)의 승인을 미 의회에 공식 요청하면서 이 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쟁처럼 장기적이고 대규모인 지상전을 허용하지는 않을 것이며 그런 지상전에는 미군보다는 현지 병력(이라크 정부군과 시리아 온건반군)이 투입될 것"이라면서 "다만 미국이나 동맹국 관련 인사 구출작전, IS 지도부를 겨냥한 군사작전 등 좀 더 제한적 상황에 한해 지상전을 수행할 수 있는 유연성을 발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인질 구출작전이나 IS 수뇌부 제거작전처럼 제한적이고 한시적인 작전에는 지상군을 투입할 수 있다는 뜻으로, IS 격퇴 작전의 중대한 전략 변화를 의미한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동안 지상군 투입 없이 미국 주도의 국제연합군 공습과 이라크·시리아 현지 지상군을 활용해 IS를 격퇴한다는 전략을 고수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무력사용권 승인 요청으로 미 의회는 13년 만에 처음으로 전쟁과 관련된 법안을 심의·표결하게 됐다.

미국은 이미 지난해 9월 말부터 아랍 동맹들과 함께 시리아와 이라크 내 IS를 겨냥한 공습 작전을 진행해 왔으나 2002년 조지 W 부시 대통령 시절 이라크 침공 당시 의회가 대통령에게 부여한 무력사용권을 법적 근거로 동원했다.

sims@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5/02/12 00:18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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