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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알상식> 케이티 김, god…국제앰네스티

(서울=연합뉴스) 이충원 기자 = '불을 밝히니 촛불이 두 개가 되고 그 불빛으로 다른 초를 또 찾고 세 개가 되고 네 개가 되고 어둠은 사라져가고'

박진영이 작사·작곡한 남성 그룹 지오디(god)의 노래 '촛불 하나'. 최근 신인 가수 케이티 김이 모 방송 가수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흑인 영가 분위기의 곡으로 바꿔 불러 눈길을 끌었다. 이 의미심장한 노래 가사의 원래 뜻은 무엇일까.

박진영은 케이티 김이 부른 노래를 듣고 "미국 빈민촌, 할렘의 벽에 '어둠을 저주할 시간에 촛불 하나 밝혀라'라고 쓰여 있는 걸 보고 곡을 쓰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 빈민촌 벽에 적혀 있던 말은 아마도 'Better to light a candle than curse the darkness'(어둠을 저주하기보다 촛불을 하나 켜라)였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 말을 처음에 한 사람은 누구일까.

일부에서는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이 처음 한 말이라고도 하지만, 사실은 국제 인권단체 국제앰네스티(AI)의 창설자인 영국 변호사 피터 베넨슨(1921∼2005)이 한 말이다.

베넨슨 변호사는 1960년 포르투갈 청년 2명이 자유를 위해 건배했다는 이유로 징역 7년형에 처해졌다는 신문 기사를 본 것을 계기로 1961년 7월 국제앰네스티를 창립했다. 베넨슨 변호사는 후일 이 단체의 로고('철망 속 촛불')에 대해 "중국 고사에 나오는 '어둠을 저주하기보다는 촛불을 하나 켜라'라는 말을 떠올렸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국제 인권단체의 창립에 영감을 불어넣은 중국 고사가 무엇인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국제앰네스티와 박진영, god, 케이티김은 '촛불 하나'로 이어진 셈이다.

chungwo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5/05/28 09:3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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