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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한반도 고지도 가지신 분~"…'2015 런던국제고서전'

"어디 말이죠?" 생소한 한글 고서에 쏠린 세계의 눈
"어디 말이죠?" 생소한 한글 고서에 쏠린 세계의 눈 (런던=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29일(현지시각) 세계 최대 국제고서전 중 하나인 런던국제고서전에 마련된 한국 부스를 외국인들이 구경하고 있다. 28∼30일 사흘간 영국 런던 올림피아 전시센터에서 진행되는 런던국제고서전에 한국이 도전장을 내민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5.5.29 eun@yna.co.kr
사흘간 전시장을 꽉 채운 고서 수집가들의 열정

(런던=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아시아 지역이 그려진 지도 좀 볼 수 있을까요? 특별히 한국이 들어 있는…."

수백 년의 세월을 고스란히 머금은 수만, 수십 만권의 고서가 켜켜이 쌓인 영국 런던 올림피아 전시센터.

'2015 런던국제고서전' 마지막 날인 30일 전시장 안은 자신이 원하는 고서, 고문서, 고지도를 찾고자 세계 각지에서 모인 사람들로 여전히 북적댔다.

이들 틈에서 국제지도수집가협회 한국대표인 김태진 티메카코리아 대표도 자신이 수집하는 한국 고지도를 찾기 위해 분주히 돌아다녔다.

한국 혹은 한반도를 다룬 책이나 지도를 가지고 있느냐는 김 대표의 질문에 안타깝게도 돌아오는 대답은 대부분 '노(No)'.

우리보다 먼저 외국에 문호를 개방한 일본이나 영국과 역사적으로 얽힌 중국에 비해 한국은 유럽과 접점이 적기 때문에 관련 자료를 좀처럼 찾기 어려웠다.

조지 오웰의 소설 '버마시절' 초판본 등
조지 오웰의 소설 '버마시절' 초판본 등 (런던=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29일(현지시각) '2015 영국 런던국제고서전'에 나온 영국의 소설가 조지 오웰의 소설 '버마시절'(왼쪽부터), '엽란의 비상' 초판본과 유대계 독일인 작가 프란츠 카프카의 소설 '심판' 초판본. 2015.5.29 eun@yna.co.kr

그러나 김 대표의 '보물찾기'는 계속됐다.

인접국인 중국 또는 일본을 다룬 책에서도 운 좋게 한국이 포함된 지도를 찾을 수 있어서다.

김 대표는 "1년에 한 번 정도 나와 인연이 닿는 자료를 발견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처럼 고서전을 찾은 사람들은 뚜렷한 목적이 있는 경우가 많았다.

전시장에는 200개국 180개 국제고서상연맹 회원사들이 부스를 차렸는데 이곳을 찾는 수집가 중 상당수가 특정 국가나 시대, 혹은 특정 내용의 옛 자료들을 문의했다.

전시장에서 만난 영국의 한 수집상은 "새가 그려진 오래된 삽화를 주로 모으고 있다"며 "내가 원하는 그림이 있나 둘러보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 희귀 고서가 한자리에…런던국제고서전 개막
세계 희귀 고서가 한자리에…런던국제고서전 개막 (런던=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28일(현지시각) 영국 런던 올림피아 전시센터에서 열린 '2015 런던국제고서전'. 올해 전시에는 ㈔한국고서협회(ABAK)가 한국대표로 첫 참여해 '중용언해' 등 한국 고서 50여점을 전시했다. 2015.5.28 eun@yna.co.kr

한 사진작가는 유명 소설의 초판본을 집중적으로 촬영해가기도 했다.

우리나라도 한국고서협회가 주도해 처음으로 국제고서전에 참여했다.

외국인 수집상들은 한국에 대해 생소해하면서도 많은 관심을 가졌다.

전시를 위해 한글 귀중본 40여 점을 들고 온 김상석 우리한글박물관장은 "첫 참여라 미숙한 점도 있지만, 세계에 한글을 알릴 기회를 얻어서 좋다"고 말했다.

eu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5/05/30 20:0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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