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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총리, EU 투표서 '독자행동' 장관 경질 경고

'EU 탈퇴' 캠페인 압박하는 보수당 강경파 단속 나서

(런던=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를 판가름할 국민투표를 놓고 유럽연합(EU) 탈퇴를 주장하는 보수당 내 강경세력에 대한 내부 단속에 나섰다.

독일에서 열리고 있는 주요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한 캐머런 총리는 7일(현지시간) 기자들에게 "우리 입장은 분명하다. EU 협약 개정을 협상하고, 영국의 국익에 일치하는 결과를 얻고 그다음에는 국민에게 EU 잔류를 권고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캐머런 총리가 가져올 협상 결과를 미흡하다고 판단해 캐머런의 EU 잔류 찬성 입장과 어긋나 반대투표 캠페인에 나서는 내각 장관들은 경질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이다.

그는 "정부에서 일하는 모든 보수당 의원은 보수당 선거공약에 담긴 이 프로그램에 서명했다"면서 "만일 (협약 개정으로 달라진) EU에서 남는 게 낫다는 판단이 선다면 이 같은 정부 입장은 중립적인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원하는 방향의 EU 협약 개정을 확보한다면 영국에 옳은 (EU 탈퇴 투표) 결과를 끌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발언은 보수당 내 약 50명의 의원이 모임을 만들고 캐머런 총리가 EU 협약 개정에서 더욱 강경한 태도를 보이지 않으면 EU 탈퇴 캠페인을 벌이겠다고 경고한 가운데 나온 것이다.

사실 캐머런 총리는 애초 EU 잔류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에 부정적이었으나 총선을 앞두고 보수당 내 강경 세력의 압력에 밀려 국민투표 실시를 공약으로 제시했다.

EU 회원국들과 영국에 유리한 방향으로 협약 개정을 끌어냄으로써 보수당 강경세력을 달래고 EU 잔류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실시하겠다는 게 캐머런 총리의 계산이었다.

이에 대해 보수당 내 강경세력의 새 모임의 공동의장인 스티브 베이커 의원은 "영국 의회가 주권을 찾아오는 협약 개정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일부가 내각에서 사임하지 않는다면 매우 놀라운 일"이라며 일부 장관들의 사임을 예상했다.

jungwo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5/06/08 18:57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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