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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렉서블 디스플레이 보호 '봉지 기술' 개발

포스텍 이태우 교수
포스텍 이태우 교수 (포항=연합뉴스) 휘거나 접을 수 있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보호하는 데 적합한 봉지 기술을 개발한 포스텍 신소재공학부 이태우 교수. 2015.6.30 << 포스텍 >> shlim@yna.co.kr
포스텍 연구팀 "저비용·대량생산으로 상용화 기여"

(포항=연합뉴스) 임상현 기자 = 포스텍(포항공과대)은 신소재공학부 이태우 교수·박사과정 박민호씨 연구팀이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보호하는 데 적합한 봉지 기술(Flex Lami-capsulation)을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휘거나 접을 수 있어 꿈의 화면으로 주목받고 있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는 수분과 산소에 취약한 유기물이 들어있어 이를 효과적으로 보호하며 쉽게 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특수 밀봉법인 봉지(封止)기술이 상용화에 성패를 가른다.

완벽한 봉지기술을 개발하면 상상 속의 디스플레이 구현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연구팀이 개발한 기술은 얇은 금속 호일과 탄성 고분자막의 이중층을 이용한 라미네이션(같은 종류 또는 다른 종류의 필름·알루미늄박, 금속 등 두 개 이상을 겹쳐 붙이는 가공법) 방식이다.

기존 봉지 기술의 유기전자 소자 특성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도 동시에 유연성을 향상시킬 수 있고 롤투롤(Roll-to-Roll) 대량생산 공정에 적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연구 결과는 재료분야 권위지인 '어드밴스드 머터리얼스(Advanced Materials)' 지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상용화에 걸림돌이던 유리 봉지 공정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고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드는 박막 봉지 공정을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휘어지고 구부러진 형태의 저가 대형 아몰레드 TV 구현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봉지 기술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차세대 디스플레이 외에도 태양전지, 메모리, 조명 등 쉽게 휘고 접힐 수 있는 형태가 필요한 플렉서블 전자소자의 봉지 공정에 활용이 가능해 2020년에는 3조원 규모의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태우 교수는 "기존 유리봉지 기술에 버금가는 특성을 유지하면서 유연성까지 확보할 수 있고, 저비용 대량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에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상용화를 앞당기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미래창조과학부의 글로벌 프런티어사업 '나노기반 소프트일렉트로닉스연구단' 지원으로 연구를 수행했다.

■용어 설명

봉지(Encapsulation) = 디스플레이 소자는 플라스틱 필름과 소자 상부에 수분과 산소 투과를 막아주는 봉지막(Encapsulation Layer)이 필요하다. 봉지 기술을 통해 소자 외부에서 유입되는 수분과 산소를 차단해 발광재료와 전극재료 산화를 막고 기계적·물리적 충격에서 소자를 보호할 수 있다.

shlim@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5/06/30 10:32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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