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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문학패 첫 수여자에 성기완·한유주

김현 정신 계승해 지난 5월 창립한 '문학실험실' 주관
"장기적으로 실험정신 강조하는 문파 형성 지향"

(서울=연합뉴스) 김중배 기자 = 악성 시장논리의 극복을 지향하는 사단법인 문학실험실이 올해 제정한 김현문학패 첫 수여자로 시 부문에 성기완(48), 소설 부문에 한유주(33) 씨가 각각 선정됐다고 27일 문학실험실 측이 밝혔다.

문학실험실은 한국문학 비평의 큰 획을 그었던 고(故) 김현 선생의 25주기를 맞아 한국문학을 황폐화하는 시장논리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실험적 상상력이 발현되는 독립문학 공간을 만들어보자는 취지로 지난 5월 설립됐으며, 고인의 제자이자 소설가인 이인성(62) 전 서울대 불어불문학과 교수가 대표를 맡고 있다.

첫 심사의 선정위원으로는 이 대표를 비롯해 시인 김혜순, 평론가 성민엽, 정과리씨가 참여했다.

김현문학패 수여 기준은 고인이 일관되게 옹호한 실험정신의 의미 있는 성취 여부다. 또 고인이 타계한 48세 이하여야 할 것, 등단 후 5년 이상 활동해 해당 장르 저술을 2권 이상 간행했을 것, 최근 3년 이내에 마지막 저술을 냈을 것 등의 기준을 마련했다.

문학실험실은 밴드 '3호선 버터플라이'에 참여한 음악인이기도 한 성기완에 대해 "'의미'라는 것이 붕괴되는 이 시대에 새로운 '거짓 의미'의 허상들이 출현하는 것을 철저히 거부하고, 이 시대의 혼돈을 있는 그대로 담아내는 '소음-시'와 그것을 초월하려는 '소리-시'를 통해 새로운 문학적 미래를 제시했다"고 평했다.

또 한유주에 대해 "'거짓 의미' 즉 '거짓 기억'을 만들어내는 '이야기'라는 것의 허위성과 치열하게 싸우며 그 이야기들을 지워가는 독창적 글쓰기를 선보임으로써 새로운 문체를 창출하고 한국어의 표현 가능성을 확장시켰다"고 밝혔다.

시 부문에는 1천만원, 소설 부문에는 1천500만원의 창작지원금이 부여된다. 6월말 발표를 원칙으로 했으나 첫해에 한해 발표 시기를 늦췄다. 시상식은 내달 22일 오후 5시 대학로 '예술가의 집'에서 열린다.

문학실험실은 "이 상을 통해 장기적으로 한국문학의 한 흐름이 될 수 있도록 일관성을 유지해나갈 것"이라며 "문학패의 '패'에는 패거리의 뜻도 담겨 있다"고 말했다.

jbkim@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5/08/27 17:16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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