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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탈북자에 무료 영어강의 주선 미국인 라티그씨

탈북자·자원봉사자 연결 TNKR 프로그램 운영…1대1 지도 원칙

(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 남한으로 넘어온 탈북자들에게 무료로 영어를 가르쳐주는 프로그램이 있다.

한국에 거주하는 미국인 케이시 라티그 씨가 한국인 이은구(36) 씨와 함께 만든 'TNKR'(Teach for North Korean Refugees)가 그것이다.

오래전부터 북한 인권에 관심이 많았다는 라티그씨는 탈북자들을 도울 일이 뭐가 있을까 함께 고민하던 중 이씨와 의기투합해 이 프로그램을 만들게 됐다.

이 프로그램은 일반적인 영어학원과 달리 영어를 배우고자 하는 탈북자와 영어를 가르치고자 하는 자원봉사자를 연결해 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또 자원봉사자가 탈북자 한 명을 1대1로 지도하는 것이 원칙이다.

탈북자와 자원봉사자는 정기적으로 열리는 '매칭 데이'를 통해 상대방을 고를 수 있다. 서로 신뢰를 쌓고 학습 효율을 높이기 위한 목적이다.

라티그 씨는 탈북자 학생과 자원봉사자를 주로 페이스북과 카카오톡 같은 SNS를 통해 모집한다.

입소문이 나면서 현재 약 180명의 탈북자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영어를 배우고 있다. 대기 중인 탈북자는 수십 명이고 자원봉사자는 이보다 더 많은 약 280명이다.

라티그 씨는 "영어를 배움으로써 남한 생활에 한층 쉽게 적응하고 더 나은 직업을 찾고자 하는 탈북자들의 문의가 계속 늘고 있다"고 귀띔했다.

실제로 지난해 통일부가 탈북자 1만2천 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40%가 넘는 응답자가 '외래어로 인한 의사소통'을 어려움으로 꼽았다.

라티그 씨는 탈북자들이 무대와 영어에 대한 공포를 한꺼번에 해소할 수 있도록 영어 웅변대회도 정기적으로 연다.

그는 "지난해 국제무대에서 북한의 인권 실상을 폭로해 유명해진 탈북자 박연미 씨 등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영어를 배웠다"고 소개했다.

강의가 영어에만 국한된 것도 아니다. 예를 들어 변호사를 꿈꾸는 탈북자가 있으면 법학용어 이해에 도움이 되는 라틴어도 배울 수 있도록 돕는다.

이태원에 위치한 사무실 임대료 등 필요한 경비는 후원을 받아 충당하고 있다고 한다.

라티그 씨는 현재 한국의 시민단체 프리덤 팩토리의 국제협력실장과 탈북자학교인 물망초학교의 국제협력자문위원을 맡고 있다.

anfour@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5/11/01 08:0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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