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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대학 '유럽내 북한 노동자 강제노역' 실태조사

라이덴대 브뢰커 박사 "조사결과 기반 해결방안 모색"

(서울=연합뉴스) 김영만 기자 = 네덜란드의 한 대학이 유럽에서 일하는 북한 해외 노동자들의 강제노역 실태 조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3일 네덜란드 라이덴대학 라이덴아시아센터의 렘코 브뢰커 박사 말을 인용해 "(브뢰커 박사가) 라이덴아시아센터로부터 3만 유로가량을 지원받아 지난달부터 6개월에 걸쳐 유럽 내 북한 노동자들의 강제노역 실태 조사·연구 사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브뢰커 박사는 조사 대상 국가로 폴란드, 체코, 몰도바 등을 꼽았다.

이번 연구 사업은 북한 노동자들을 통한 북한 정권의 외화벌이 실태 등을 조사하는 학술 연구와 함께 정책 제안 등 구체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그는 연구 방법에 대해 "북한에 들어가 자료를 수집하지 못하기 때문에 북한 노동자들을 고용한 유럽연합 국가를 대상으로 조사할 것"이라며 "유럽연합의 기관과 기업 등을 조사한다면 북한에 들어가지 않고도 투명한 정보와 자료를 수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브뢰커 박사는 "해외에 파견된 북한 노동자들이 이미 수십 년간 열악한 환경에서 노동력을 착취당하고 인권을 유린당한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북한에 대해 국제사회가 취할 수 있는 조치가 상당히 제한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한과 달리 유럽연합 국가들은 유럽 노동법과 국제노동기구(ILO) 등 국제협약을 준수할 의무가 있다"며 "북한 노동자를 고용하는 유럽연합 국가에 관련 정보를 요청하고 이를 바탕으로 유럽연합 내 기관과 기업이 국제기준에 맞는 노동 환경을 조성하도록 압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ymkim@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5/11/03 09:3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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