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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복의 마지막 메시지…"삶은 사람과의 만남입니다"

'처음처럼' 출간 앞두고 예약판매 이벤트…출판기념회도 개최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고(故) 신영복 성공회대 석좌교수가 생전에 '다시 쓰고 싶은 편지'라고도 표현한 '처음처럼' 개정판이 22일 출간될 예정이어서 책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책은 신 교수가 병환 중에도 마지막까지 개정판 작업에 매달려 문장을 다듬고 그림을 정리한 것으로 전해져 사실상 그의 유작이라 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이 책을 펴내는 출판사 돌베개는 13일 주요 온·오프라인 서점에 책의 목차를 공개하고 예약 판매를 개시했다.

출판사가 출간에 앞서 이날 공개한 목차를 보면 초판은 원래 3부로 구성됐으나 개정판은 4부 215편으로 구성됐다. 초판본에는 없던 새로운 글과 그림이 90편 이상 더해졌다. 전체적으로 거의 절반 가까이 더해졌다는 측면에서 단순한 개정판이 아닌 '개정신판'이라는게 출판사 설명이다.

새로운 글이 더해지면서 목차 제목 등도 바뀌었다.

이전 책에서는 1, 2, 3부 제목이 '처음으로 하늘을 나는 어린 새처럼', '처음으로 땅을 밟는 새싹처럼', '늘 처음처럼, 언제나 새날'이었으나 개정판은 '꿈보다 깸이 먼저입니다'(1부), '생각하는 나무가 말했습니다'(2부), '공부하지 않는 생명은 없습니다'(3부), '삶은 사람과의 만남입니다'(4부)로 정해졌다.

출판사 한 관계자는 "1부는 초판과 거의 비슷하고 2부는 화분, 들꽃 같은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들에 대한 소박한 글과 서예작품이 더해졌다. 가장 많이 바뀐 부분은 3부와 4부로, 특히 3부에는 선생님께서 '인생공부'를 했다고 말한 감옥에서의 에피소드가 많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새 원고가 더해지며 전체적인 내용은 많이 바뀌었지만, 저자 특유의 삶에 대한 사색이나 성찰은 훼손되지 않은 채 오롯이 담겼다고 출판사는 설명했다.

책 1부는 삶에 대한 사색과 깨우침, 성찰의 잠언이 주조를 이룬다. 2부는 우리와 더불어 살아가는 생명의 가치, 실생활에서의 발견 등이 소개된다. 3부는 삶의 공부에 대한 이야기로 채워졌으며 마지막 4부는 저자의 주요 사상인 관계론, 관계와 연대의 그리움, 현재 한국의 삶에 대한 성찰과 함께 특히 우리 사회가 직면한 여러 문제에 대한 해법을 제시한다고 출판사는 소개했다.

출판사는 초판에 담긴 고인의 정신을 살리고자 첫 장인 '처음처럼'과 마지막 장인 '석과불식'은 순서를 그대로 유지했다.

출판사는 출간을 앞두고 예약 구매 고객에 한해 1만권 한정으로 저자의 육필 산문 '청구회 추억' 영인본을 제공하는 예약판매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청구회 추억'은 저자가 1969년 남한산성 육군 교도소에서 사형수로 복역하던 중 하루 두 장씩 지급되던 재생휴지 위에 볼펜으로 꾹꾹 눌러 자신의 심경과 생활 등을 기록한 것이다.

또 내달 중순께 출간 기념회를 개최하고 팟캐스트 등을 활용한 추모행사도 기획 중이다.

출판사 관계자는 "저자 없이 열리는 출판기념회지만 우울하지 않고 밝고 즐거운 분위기 속에 선생님을 추모할 수 있도록 행사를 기획 중"이라고 말했다.

lucid@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6/02/13 08: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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