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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인들 자생 모색의 장…북촌 한옥 '문화상회'

김근희 그림전 열려

(서울=연합뉴스) 김정선 기자 = 서울 종로 안국역 근처 계동 골목길을 따라가다 보면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의 작은 종이에 '문화상회'라는 이름을 붙인 한옥 한 채가 나온다.

공간에 들어서면 가운데에 식물을 심어놓은 공간이 보이고 이것을 사이로 건물이 자리 잡고 있다.

이곳은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는 카페, 아트상품을 판매하는 숍, 작품을 전시하는 갤러리를 함께 표방한다.

문화상회는 교수, 작가, 디자이너, 금속공예와 섬유공예가 등 30여명을 회원으로 지난해 9월 문을 열었다.

17일 만난 노현재 대표는 "문화예술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고 소통하는 공간을 지향한다"며 "일상에서 찾을 수 있는 가치와 아름다움을 중요하게 여기는 다양한 분야 문화예술인들이 모여 함께 길을 모색하는 만남의 장"이라고 소개했다.

일반적으로 전시 공간이라고 하면 미술관이나 박물관, 갤러리를 떠올리기 쉬운데 이곳은 방에 작품을 걸어두거나 방바닥에도 자연스럽게 배치한다.

'할머니의 반짇고리'라는 제목으로 열리고 있는 김근희 작가의 그림전도 마찬가지다.

벽에는 가위, 실패, 함, 자, 이불 등 과거와 현재의 일상 속 물건을 그린 작가의 그림이 걸렸다.

바닥에는 재활용 실천을 강조하는 김 작가가 생활에서 사용하는 보자기, 앞치마도 놓였다.

남편인 이담 작가가 못 쓰는 의자를 이용해 만들어줬다는 재봉틀 대도 한구석을 차지하고 있다.

화가 부부로 그림책 작가로도 활동 중인 이들은 생활 도구를 스스로 고치고 꿰매 사용하며 재활용을 강조하는 삶을 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노현재 대표는 "문화예술이 멀리 있는 게 아니라 일상생활 속에 있어 이처럼 친숙할 수 있다는 점을 전시를 통해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문화상회는 올 상반기 가칭 문화예술 생활 협동조합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다.

노 대표는 "이 공간에서 생산자 교육이나 협업 등 다양한 문화활동을 하면서 문화예술 생산자와 소비자의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며 "새로운 문화운동으로 펼쳐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28일까지다.

jsk@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6/02/18 07: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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