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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도심서 '조선학교 보조금 중단' 시위…'혐한'주장도 나와

도쿄 도심서 욱일기 든 시위대…항의하는 시민
도쿄 도심서 욱일기 든 시위대…항의하는 시민(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6일 오후 일본 도쿄도(東京都) 주오(中央)구 긴자(銀座) 거리에서 재일 조선학교 보조금 중단 등을 요구하는 시위대가 욱일기를 들고 행진하고 있다. 또 이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피켓을 들고 항의하고 있다.
北도발로 반한감정 자극 우려…'민족차별 반대' 맞불집회도 열려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핵실험과 장거리 로켓(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도발이 일본 내 '혐한'(嫌韓) 감정을 부추길 것이 우려된다.

6일 일본 도쿄 도심에서는 북한의 도발을 계기로 조선학교 보조금 중단 등의 주장을 내건 시위가 열렸으며 여기에는 한국을 비하하는 표현도 등장했다.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6일 오후 일본 도쿄도(東京都) 주오(中央)구 긴자(銀座) 거리에서 재일 조선학교 보조금 중단 등을 요구하는 시위대(사진 오른쪽)가 행진하고 있고 이에 반대하는 시민들(왼쪽)이 피켓을 들고 항의하고 있다.

이날 도쿄도(東京都) 주오(中央)구 긴자(銀座) 일대에서는 일장기와 욱일기 등을 든 시위대가 재일 조선학교에 대한 보조금을 지급하지 말라는 주장을 내걸고 행진했다.

이들은 "재일 조선인은 북한으로 돌아가라",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가 인권 침해다", "일본의 평화를 위협하는 조선학교를 해체하라", "재일 조선인은 일본의 세금을 뜯어간다" 등의 주장을 했다.

또 조선학교에 대한 보조금을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이 유용하고 있으므로 보조금을 완전히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시위 참가자가 든 팻말에 '사기, 위선, 명예훼손, 선전으로 사는 이들을 저주한다'(Curse on those who live on deception and hypocrisy, defamation and propaganda.)는 글과 고노 요헤이(河野洋平) 전 일본 중의원 의장, 박근혜 대통령, 일본군 위안부 소녀상, 우에무라 다카시(植村隆) 전 아사히(朝日)신문 기자 등의 얼굴이 담겨 있다.

시위대가 이날 주로 내건 주장은 조선학교 보조금 중단이었으나 한국을 비하하는 참가자도 있었다.

한 참가자가 든 피켓에는 '사기, 위선, 명예훼손, 선전으로 사는 이들을 저주한다'(Curse on those who live on deception and hypocrisy, defamation and propaganda.)는 글과 고노 요헤이(河野洋平) 전 일본 중의원 의장, 박근혜 대통령, 일본군 위안부 소녀상, 우에무라 다카시(植村隆) 전 아사히(朝日)신문 기자 등의 얼굴이 있었다. 또 '매국노, 사기꾼, 걸식, 매춘부'처럼 거친 단어도 적혀 있었다.

고노 전 중의원 의장이 일본군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을 인정한 고노담화를 발표한 인물이고 우에무라 씨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김학순(1997년 작고)씨의 증언을 처음 보도했다는 점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관해 한국을 비방하는 의도를 지닌 것으로 추정된다.

시위 장면

이에 반대하는 시민들은 시위대의 행동을 '헤이트 스피치'(hate speech·특정 집단에 대한 공개적 차별·혐오 발언)로 규정하고 인도를 행진하며 항의했다.

시민들은 "긴자는 민족차별주의에 반대한다'(GINZA AGAINST RACISM), '긴자의 거리는 헤이트 스피치를 용납하지 않는다', '인종차별주의자 돌아가라', '외국인을 차별하지 마라'는 등의 피켓을 들고 맞불 시위를 벌였다.

헤이트 스피치는 애초에는 도쿄의 대표적인 한인 상권인 신주쿠(新宿)구 신오쿠보(新大久保)역 주변에서 빈발했으나 시민 사회의 비판이 거세지자 최근에는 긴자에서 열리고 있다.

최근 북한의 도발로 일본인의 불안감이 커지고 북한 김정은 정권에 대한 반감이 커진 가운데 조선학교 보조금을 중단하라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헤이트 스피치를 하는 이들은 '조선학교를 지원하는 것이 결국 북한에 대한 지원 세력을 키우는 셈'이라는 논리를 내세우고 있는데 재일 한국인을 포함한 외국인을 배척하는 주의·주장이 여기 편승할 가능성도 엿보인다.

집권 자민당 총재이기도 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헤이트 스피치 문제는 일본인으로서 매우 수치스러운 일로 매우 우려하고 있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으나 집권 자민당은 일본 정부에 대북 제재로서 조선학교 보조금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조선학교 보조금에 대해 일본 내에서 '식민 지배의 결과로 일본에 살게 된 사회적 소수자의 교육받을 권리를 지키는 조치'라는 평가와 '북한을 추종하는 세력을 지원하는 행위'라는 시각이 대립하고 있다.

sewonle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6/03/06 18:5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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