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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인터뷰> 이스라엘 대테러전문가 "IS-알카에다 연계테러 가능성"

"두 테러 단체, 인터넷서 토론하고 서로 견해 모으기 시작해"
"유럽 타깃 이후 韓中日 등 동북아로 눈 돌릴 것…동북아-서방 협력 강화해야"

(헤르츨리야<이스라엘>=연합뉴스) 김선형 특파원 =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경쟁 테러 단체인 알카에다와 연계해 범행을 저지를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이스라엘 헤르츨리야 국제대테러연구소(ICT) 지하드(이슬람 성전) 연구팀장인 마이클 버락(40) 박사는 1일 헤르츨리야 사무실에서 가진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두 단체의 연계 테러 가능성을 방지하기 위해 동북아시아 국가도 서방 사회와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31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헤르츨리야 IDC 대학에서 국제대테러연구소(ICT) 지하드 연구팀장 마이클 버락 박사가 IS와 알카에다의 인터넷상 활동을 확인하고 있다. 2016.4.1

그가 몸담은 국제대테러연구소는 1996년 문을 연 이스라엘 최초의 대테러 연구 기관으로, 매일 실시간으로 전 세계 지하디스트(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인터넷 활동을 파악해 자료로 정리하고 있다.

버락 박사는 아랍어로 된 IS의 인터넷 포럼 사이트 4곳과 알카에다 연계 사이트 2곳을 각각 소개하며 "각기 분열돼 활동하던 두 지하디스트 단체가 서로 견해를 모으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버락 박사 연구팀은 관련 사이트에서 수년 동안 자료를 확보하고 분석하면서 IS와 알카에다의 연계 테러 가능성을 추정하게 됐다고 그는 전했다.

그는 "알카에다는 칼리프(이슬람 지도자) 국가를 선언한 IS를 동반자로 인정해오지 않았다"라며 "그러나 알카에다는 인터넷상에서 IS와의 열띤 토론 끝에 칼리프 인정 문제를 차치하고, 그들과 협력해 테러를 구상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의 이러한 견해는 그동안 이들 두 테러단체가 경쟁적으로 서방 사회에 공격을 감행하고 있다는 기존의 연구·분석 결과와는 사뭇 다른 것이다.

그는 "기존 분석처럼 소셜미디어나 게임상에서 테러 모의가 있기도 하지만 이는 비테러리스트들을 선동하는 수준의 활동이며 테러를 정당화하기 위한 이념 구상은 주로 해당 포럼 사이트들에서 이뤄진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월 프랑스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 테러 사건 모의에 이용된 한 알카에다 포럼 사이트도 사건 이후 한 달여간 폐쇄됐으나 다시 활동을 개시한 상태라고 그는 말했다.

그는 또 "러시아의 공습으로 IS가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여러 점령지를 빼앗긴 이후 리비아로 거처를 옮기고 있다"며 "바다만 건너면 유럽으로 통할 수 있는 지리적 이점도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그는 IS가 장기적으로는 독일, 이탈리아, 영국, 프랑스 등 기독교 유럽국가를 공격하고 나면 한국을 비롯해 일본과 중국 등 동북아시아를 테러 무대로 삼을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동북아시아는 현 사태를 단순히 기독교인 유럽국가에서 이슬람교도의 반란으로 여기고 관망만 해서는 안 된다"며 이 사안에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 이유로 "지하디스트들은 다수의 동북아시아 사람들이 유일신을 믿지 않고 오히려 우상숭배를 한다고 여길 수 있기 때문에 칼을 들고서라도 전도에 나서려고 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즉, 이상적 이슬람국가 건설을 꿈꾸는 IS가 눈을 돌려 동북아시아를 겨냥하는 순간, 극단주의 사상을 주입하고 우상 숭배를 타파하려는 목적으로 위협의 강도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또 "IS가 의도적으로 유럽 우파들의 이슬람교도에 대한 혐오감을 자극해 유럽에 있는 2∼3세대 이슬람교도들에게 테러 동기를 부여하고 있다"면서도 "한국 내 이슬람교도는 주로 동남아시아나 파키스탄 출신으로 아직 IS처럼 극단적이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IS 해법을 묻는 말에는 "뒤늦게라도 사회는 교육을 통해 이슬람교도들을 통합하고, 국가들과 서로 테러 정보를 공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sunhyung@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6/04/03 08: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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