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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스토리> '티맥스OS' 미스터리…시연 10분 만에 다운

컴퓨터 교체에도 먹통 소동…일부 시연은 '사전 녹화'로 진행

(서울=연합뉴스) 서명덕 기자 = 안타까운 순간의 연속이었습니다. 티맥스OS는 7년 전 악몽을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티맥스소프트가 운영체제(OS) 개발을 위해 설립한 티맥스오에스는 2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자체 개발한 '티맥스OS'의 시범 버전을 공개했습니다.

오늘 발표된 티맥스OS는 유닉스 기반 운영체제, 통합개발플랫폼 TOP(Tmax One Platform), 사무용 소프트웨어 티맥스 오피스, 웹 브라우저 투게이트(ToGate) 등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특히, 다양한 호환 기술을 바탕으로 MS 윈도와 안드로이드 등을 지원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박대연 CTO는 "오직 OS 부문만 소프트웨어 표준이 없다. MS가 표준 진영으로 올 까닭이 없다. 그래서 티맥스OS를 만들어 그들(MS)을 표준화로 이끌겠다"고 주장했습니다. [티맥스OS 사진자료]

그러나 복잡한 구조의 OS를 짧은 기간 내에 구현하고, "윈도 기반 소프트웨어와 호환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주장에 다양한 의견이 공존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특히 7년 전 출시했던 '티맥스 윈도9'의 실패는 티맥스OS에는 트라우마 같은 사건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행사장에서도 이들의 야심 찬 도전은 삐걱거렸습니다.

박학래 CTO와 최우영 티맥스OS 연구소장의 발표에 이어 시연이 진행됐지만 채 10분도 지나지 않아 알 수 없는 이유로 운영체제가 다운되는 소동이 벌어진 겁니다.

티맥스OS는 세 가지 버전으로 출시될 예정이며, 이 중 홈에디션은 개인에게 무료로 제공될 예정입니다. [티맥스OS 사진자료]

◇ 7년 만에 재기 나선 티맥스OS 10분 만에 먹통…브라우저 열자 바로 다운

데모 시연자로 나선 이창렬 실장의 운영체제 시험은 로그인 화면에서 시작됐습니다. 로그인한 뒤 운영체제 첫 화면이 떴고, 각 화면 구성에 관해 설명이 이어졌습니다.

화면이 나타난 운영체제의 모습은 유닉스(리눅스) 기반 'X윈도'와 비슷했습니다. 일부 메뉴 디자인은 윈도10과 OSX의 특징을 짜깁기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로그인 직후 나타난 '티맥스OS' 첫 화면 [티맥스OS 사진자료]

시연에서는 상단 독 메뉴에서 시스템 제어판, 계정 관련 메뉴, 볼륨 버튼 등을 몇 번 클릭한 뒤에 앱 리스트를 띄웠습니다.

이어 워크스페이스(화면 확장) 영역을 보여준 뒤 인기 드라마 '태양의 후예' 뮤직비디오 한 편을 재생하고 화면을 갈무리한 뒤 바탕화면으로 정하는 간단한 작업을 실행했습니다.

동영상에서 화면을 갈무리해 바탕화면으로 지정하는 작업을 시연 중입니다. [티맥스OS 사진자료]

발표자는 다음으로 티맥스OS에 내장된 웹 브라우저 '투게이트'를 실행해 구글 지메일을 열었습니다. 그런데 이내 화면이 멈추면서 다운이 돼버린 것입니다.

화면이 먹통이 멈추자 주최 측은 급히 재부팅을 시도했습니다. 그러나 2~3분이 지나도록 부팅 화면은 바뀌지 않았고 주최 측은 갑자기 "휴식 시간을 갖겠다"며 시연을 중단했습니다.

티맥스OS 투게이트 브라우저에서 지메일을 접속하자 다운된 상황 [티맥스OS 사진자료]

약 10분간 휴식시간을 가진 주최 측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예정된 개발자 플랫폼 '티맥스원플랫폼'(TOP) 설명을 이어갔습니다.

티맥스OS 관계자는 "OS 시연을 다시 시도하려고 다른 PC로 교체했지만, 부팅이 되지 않았다"며 "원인은 파악하지 못했다"고 사과했습니다.

시스템이 다운되자 컴퓨터를 3대나 바꿔 가며 재시동을 시도했으나 모두 실패했습니다. [티맥스OS 사진자료]

다시 시작된 추가 시연에서도 문제점은 계속됐습니다. 재생되는 영상은 계속 끊겼습니다. '오피스 2016'이 출시된 상황에서 10년 전 버전인 '오피스 2007'을 설치해 호환성이 있다고 주장해 참관객들의 고개를 갸우뚱하게 했습니다.

◇'시연'인데 미리 녹화된 영상으로?

티맥스 오피스 소프트웨어의 시연은 시간 부족을 이유로 사전 녹화된 '동영상'으로 진행돼 빈축을 샀습니다. 티맥스 오피스의 실체를 볼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녹화된 영상으로 시연을 연출 중인 티맥스 오피스 [티맥스OS 사진자료]

제품의 구조나 디자인 역시 MS 오피스와 차이가 없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실제 시연도 아쉽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유튜브에 접속해 영상을 감상하고, 페이스북으로 공유하고, 지렁이가 등장하는 웹 기반 게임을 띄워보는 단순 동작이 전부였습니다.

브라우저 투게이트의 시연도 페이스북에 게시물을 게시하는 단순 시연만 진행됐습니다. [티맥스OS 사진자료]

◇OS 독립군인가, 돈키호테인가…논란의 연속

이날 행사는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으로 국문과 영문으로 전 세계에 중계됐습니다. 생방송을 시청한 동시 접속자 수만 8천여 명을 넘었습니다. 중계를 본 총인원은 수만 명 이상 될 것으로 추정됩니다. 포털에서도 '티맥스OS'가 실시간 검색어 1위를 기록하는 등 네티즌들의 관심이 뜨거웠습니다.

티맥스OS의 구조에 대해 설명하는 박대연 CTO [티맥스OS 사진자료]

네티즌들은 오랫동안 티맥스OS를 기다린 보람이 없이 시연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일부 네티즌들은 현장 사진을 공유하며 티맥스OS의 알 수 없는 구조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시연장에 설치된 컴퓨터는 i7 코어 신형(6700) 시스템에 시스템 메모리는 3GB인데도 운영체제는 32비트 구조였다는 겁니다.

박대연 티맥스OS CTO의 기조연설도 놀라운 발언의 연속이었습니다.

티맥스OS의 성공 가능성을 설명하는 박대연 CTO [티맥스OS 사진자료]

박대연 CTO는 "OS 부문만 소프트웨어 표준이 없다. MS가 표준 진영으로 올 까닭이 없다. 그래서 티맥스OS를 만들었고 그들(MS)을 표준화로 이끌겠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MS 오피스의 개발코드는 3천만 라인인데, 티맥스 오피스는 3백만 라인만으로 100% 호환성을 실현했다"며 기술적 자부심을 드러냈습니다.

현장에서 마지막 세션으로 진행됐던 토론 행사에서 박대연 CTO는 "하드웨어 업체와 협력해 내년 하반기에는 티맥스 스마트폰이 출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티맥스OS 사진자료]

그는 특히 "티맥스OS는 백신 프로그램이 필요 없다. 해킹되지 않는다. 오는 9월에 해킹 대회도 하겠다. 상금은 1억 원을 걸겠다"며 티맥스OS의 보안 우수성을 강조했습니다. 하드웨어 업체와 협력해 내년 하반기에는 티맥스 스마트폰이 출시되기를 기대한다고도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파격적인 주장들을 뒷받침할 근거는 명확히 제시되지 않아 앞으로도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brian.se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6/04/20 17:5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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