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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부르키니 논쟁 탓 프랑스 진짜 사회문제 묻힌다"

국가안보.위생 위협한다는 부르키니[EPA=연합뉴스]
국가안보.위생 위협한다는 부르키니[EPA=연합뉴스]
내년 대통령 선거 앞둔 포퓰리즘 지적
"창안자한테 여성억압인지 물어보라…위선적 가부장적 규제"

(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 프랑스의 부르키니 규제가 편견의 산물이며 가부장적 태도까지 노출한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19일자 사설을 통해 비판했다.

특히 프랑스 정치인들이 부르키니 논쟁을 앞세워 당면한 근본적인 문제의 초점을 흐리고 있으며 이는 무슬림에 대한 편견을 고착화할 우려도 있다고 지적했다.

부르키니는 신체 노출을 꺼리는 이슬람 여성이 해변에서나 물놀이 때 입는 위상으로 노출이 심한 수영복 비키니와 전신을 가리는 부르카의 합성어다.

이 같은 복장은 공공질서에 대한 위협이라든가, 위생문제, 수상안전 등 갖가지 이유로 지중해 해변도시 칸을 비롯해 이날 현재 5개 도시에서 금지되고 있다.

마뉘엘 발스 프랑스 총리는 부르키니를 "여성 노예화의 상징"으로 "프랑스 가치와 양립할 수 없다"고 입장을 발표했다.

여성부 장관 로랑스 로시뇰조차도 "부르카의 해변 버전"이라며 "여성을 더 잘 통제하고자 여성의 신체를 가리는 부르카와 같은 맥락"이라고 거들었다.

NYT는 프랑스 정부의 이런 논조가 내년 봄에 예정된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정부나 관료들이 이 같은 대중영합주의에 편승하기 때문에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현재 프랑스에서는 테러 때문에 무슬림에 반하는 감정이 고조되고 있으며 반무슬림을 기치로 내세운 극우정당 국민전선이 전례 없는 세를 과시하고 있다.

다양한 형태의 부르키니[AFP=연합뉴스 자료사진]
다양한 형태의 부르키니[AFP=연합뉴스 자료사진]

NYT는 발스 총리와 로시뇰 장관에게 그런 얘기를 부르키니를 개발하고 작명한 유명 여성 디자이너 아헤다 자네티에게 해보라고 비꼬았다.

자네티가 부르키니를 디자인한 명분이 신체 노출을 원치 않는 여성에게 수상 스포츠와 해변을 누릴 자유를 제공하는 데 있었다는 것이다.

NYT는 리우 올림픽에서도 이슬람 여성 선수가 신체를 감춘 복장으로 수상 종목에서 경쟁하는 것을 세계인이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프랑스 부모가 자녀를 햇볕에서 보호하고자 부르키니와 비슷한 옷이나 수영복을 입힌다는 사실도 부르키니 논쟁이 얼마나 위선적인지 보여준다고 꼬집었다.

NYT는 무엇보다도 이 논쟁의 핵심은 프랑스 정치인들이 무슬림 여성을 노예 상태에서 구원한다는 명목으로 뭘 입어도 되는지와 안되는지를 지시하는 가부장적 태도를 천명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높은 실업률, 정체된 경제성장, 테러 위협과 같은 프랑스 정치 지도자들이 풀 수 없는 근본적인 문제에 대한 논의가 부르키니 논쟁에 가려 외면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튀지지 해변의 부르키니 복장 이슬람 여성 [AFP=연합뉴스]

tsyang@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6/08/19 11:4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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