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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아파트·모텔…발품팔이 앱 기업들의 경쟁력

손으로 명함 정보 일일이 입력…"서비스 질 향상"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스마트폰에서 애플리케이션만 열면 맛집, 숙박, 부동산 등 각종 생활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는 세상이다. 예약과 결제도 순식간에 이뤄진다.

하지만 날로 진화하는 O2O(온·오프라인 연계) 업계에서 아날로그 방식으로 경쟁력을 키우는 기업들이 있다. 이들은 직접 매장이나 부동산을 찾아가 일일이 정보를 확인하고, 종이로 된 자료 입력도 직접 손으로 한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주차 정보 앱 '아이파킹'은 자사의 자동결제 시스템('파킹패스')을 적용할 제휴 주차장의 정보를 직접 방문해 확인한다. 데이터베이스 담당 6명이 정해진 구역을 돌며 주차장 출입구부터 내부 구조, 주차 가능 대수까지 파악한다.

이런 방식으로 정보를 수집한 주차장이 1만 곳을 넘는다.

직원들이 수집한 정보는 고스란히 앱에 반영돼 고객에게 제공된다.

'아이파킹'을 운영하는 파킹클라우드 관계자는 "공공 데이터가 있긴 하지만, 정보가 부족해 직접 확인하는 방식을 택했다"며 "주차장이 제공하는 정보나 공공 데이터에 의존하는 업체보다는 고객의 눈높이에 맞는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게 우리의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주차 앱 '아이파킹'의 자동 결제 시스템이 적용된 주차장
주차 앱 '아이파킹'의 자동 결제 시스템이 적용된 주차장

부동산 정보 앱 '직방'도 비슷한 방식으로 아파트 단지 정보를 수집한다.

계약직으로 구성된 '대동여지도' 팀 80여 명이 전국의 아파트 단지를 돌며 건물 외관과 놀이터·어린이집 등 내부 시설, 주변 지역 환경 등을 사진과 360도 VR(가상현실) 영상에 담는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발품을 팔아 모은 아파트 정보는 전국 600만 세대에 이른다.

숙박 앱 '여기어때'도 직원들이 전국의 모텔 1만5천 곳을 돌며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했다.

명함 관리 앱 '리멤버'는 발 대신 손을 쓴다.

이용자가 명함 사진을 '리멤버' 앱에 올리면 타이피스트가 명함에 적힌 이름, 연락처, 이메일 등을 일일이 시스템에 입력한다.

현재 1천200여 명의 타이피스트들이 한 달에 300만 장이 넘는 명함을 직접 입력하고 있다.

'리멤버'는 문자인식 기술 기반의 기존 명함 관리 앱보다 정확도가 높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출시 2년 만에 가입자가 100만 명을 넘어섰다.

영수증 관리 앱 '자비스'도 고객이 보내온 영수증 사진을 전문 타이피스트가 실시간으로 입력한다.

생활밀착형 서비스일수록 초기 단계에서는 아날로그식 정보 수집이 유용하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얘기다. 실제 서비스는 오프라인에서 이뤄지는 만큼 정보를 직접 확인하고 관리하는 방식이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데 효과적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O2O 업체에 온라인 시스템 구축은 피할 수 없는 과제다.

안병익 건국대 정보통신대학원 겸임교수(맛집 앱 '식신' 대표)는 "아날로그식 정보 수집은 O2O 콘텐츠 구축의 마중물 단계로 볼 수 있다"며 "초기에는 다소 비용이 들더라도 정확한 정보를 확보하는 게 중요하지만, 사업의 영속성을 위해서는 온라인 시스템을 구축해 비용을 줄이고, 적용 범위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 앱 '직방'이 제공하는 아파트 단지 정보
부동산 앱 '직방'이 제공하는 아파트 단지 정보

okk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6/09/16 08: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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