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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하고, 훌러덩 옷벗고, 소리 지르고…中관광객 추태 심각

한국 경찰 단속·중국 정부 블랙리스트 관리 효과 없어
올해만 제주 외국인 경범죄 3천750건…중국인이 대다수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다른 나라에 와서 관광하려면 적어도 기본적인 에티켓은 지켰으면 좋겠어요."

도 넘은 제주내 중국인 관광객 추태
도 넘은 제주내 중국인 관광객 추태 [연합뉴스TV 제공]

제주에 사는 강모(37·여)씨는 지난여름 도내 관광지 곳곳에서 웃옷을 훌러덩 벗고 다니는 중국인들에 대해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관광 온 중국인 남성들이 덥다는 이유로 옷옷을 벗어 맨살을 드러내거나 티셔츠를 반쯤 걷어 올려 불룩 튀어나온 배를 드러낸 채 관광지 이곳저곳을 다니는 모습을 자주 목격했기 때문이다.

해수욕장 주변도 아닌 성산일출봉, 천제연 폭포, 용두암 등 일반 관광지뿐만 아니라 도심 한복판에서도 아무런 거리낌 없이 옷을 벗어젖혔다.

게다가 목소리마저 너무나 커서 음식점이나 카페, 공항, 항공기 기내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시끄럽게 떠드는 통에 다른 관광객이나 도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곤 했다.

강씨는 더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몰리는 관광지나 거리, 음식점을 찾지 않게 됐고 심지어 중국인을 보면 멀찌감치 거리를 두고 다닐 정도라며 "불쾌감을 주는 행동은 이제 그만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폭행에 쓰러진 음식점 여주인
폭행에 쓰러진 음식점 여주인폭행에 쓰러진 음식점 여주인</p> <p> (제주=연합뉴스) 지난 9일 중국인 관광객들의 폭행으로 제주시내 음식점 여주인(원안)이 바닥에 주저앉아 있다. 2016.9.12 [제주서부경찰서 제공=연합뉴스] photo@yna.co.kr

제주에서 잇따라 일어난 중국인 흉악범죄로 인해 중국인 관광객들의 무질서 등 추태가 또다시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관광지 훼손, 성추행, 공공장소 소란 등 몰상식한 행동으로 인해 국내 중국인에 대한 혐오감을 불러일으키는 등 국제적인 망신을 사고 있다.

최근 제주의 대표적 관광지이자 문화재인 용두암 주변 자연석을 중국인들이 무단으로 가져가 훼손하는가 하면 고둥 등 해산물까지 마구 채취하는 일이 벌어져 논란이 일었다.

중국인들이 출국하면서 거치는 제주공항과 제주항 외항 보안 검색대에서는 제주 자연석을 가방에 담아 가려다가 적발되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상황이 이러다 보니 지난 6일 열린 제주도의회 임시회에서 이경용 제주도의회 의원은 "용을 숭상하는 중국인들이 용두암 자연석을 가져갔다가 적발되는 일이 매일같이 발생하고 있다"며 "한 상자 분량의 돌이 적발될 정도로 문제가 심각해 단속 강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음식점과 주점 등에서도 중국인 추태는 이어진다.

지난 9일 오후 10시 25분께 제주시 연동의 한 음식점에서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50대 여주인을 집단 폭행해 물의를 빚었다.

이들 중국인은 요리를 주문한 뒤 편의점에서 따로 사 온 소주와 맥주를 함께 마시려 하다가 여주인이 제지하자 화를 내며 음식값을 지불하지 않고 나갔고 이 과정에서 시비가 붙었다.

서부경찰서로 이송되는 첸모씨
서부경찰서로 이송되는 첸모씨서부경찰서로 이송되는 첸모씨</p> <p> (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제주의 한 성당에서 기도하던 60대 여성을 흉기로 수차례 찌르고 달아난 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중국인 첸모씨가 17일 오후 제주서부경찰서로 이송되고 있다. 2016.9.17 jihopark@yna.co.kr

이들 가운데 천모(37)씨 등 5명은 구속되고 3명은 불구속 입건됐다.

다른 일반 음식점에서도 소량의 음식을 시킨 뒤 함께 나온 밑반찬에다 편의점에서 사 온 즉석밥인 '햇반'으로 공짜 식사를 때우려는 중국인들로 인해 업주들이 골머리를 앓기도 한다.

무단횡단이나 오물투척 등은 비일비재하게 일어난다.

중국인들이 많이 찾는 신제주 바오젠거리 또는 제주시 연동 롯데·신라면세점 인근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일반 도로에서 무단횡단을 하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목격할 수 있다.

이들은 길거리를 돌아다니며 각종 오물을 버리기도 하고 공중화장실에서 뒤처리를 제대로 하지 않고 나와 다른 이용자들을 곤욕스럽게 만들기도 한다.

일부 중국인 관광객들은 신발을 신은 채 양변기 위에 올라가 용변을 보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용두암 등 도내 대표적인 관광지 화장실에는 양변기 사용법에 대한 안내문이 중국어로 붙어 있을 정도다.

중국인 관광객으로 가득찬 제주 칠성로
중국인 관광객으로 가득찬 제주 칠성로 [연합뉴스 자료사진]

심지어 성추행 사건도 발생했다.

지난해 4월에는 40대 중국인 관광객이 공항 검색대 여직원을 성추행해 현장에서 체포되기도 했다.

중국 지린(吉林)성 창춘(長春)행 비행기를 타려던 중국인 장모(41)씨는 술 냄새를 풍기며 보안 검색대를 통과하기 전 20대 검색요원의 가슴 부위를 만졌고 이 모습이 그대로 공항 폐쇄회로(CC)TV에 찍혔다.

여름철 물놀이하는 여성의 특정 신체 부위를 카메라로 몰래 촬영하다 검거되는 중국인들이 해마다 늘어나면서 경찰과 지자체는 도내 해수욕장에 중국어로 된 성범죄 예방 현수막을 걸어놓고 있다.

제주 경찰은 중국인 관광객의 무질서 행위를 집중 단속하고 있지만 단속 효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지는 않고 있다.

중국 정부 역시 지난해부터 관광지나 비행기 기내에서 규정을 심각하게 위반한 자국민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관리하고 있지만, 이들의 추태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무단횡단 또는 쓰레기 투기, 노상방뇨 등 외국인 경범죄 적발 건수는 지난해 1천267건, 올해 8월 말까지 3천750건 등이며 대부분이 중국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중국인 범죄는 2011년 58명, 2012년 89명, 2013년 194명, 2015년 260명, 올해 8월 현재 279명 등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bjc@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6/09/20 07: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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