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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하청 노동자 사망…노조 "안전대책 마련해야"

"근로자 안전 대책 마련하라"
"근로자 안전 대책 마련하라" (당진=연합뉴스) 지난 28일 현대제철 당진공장에서 발생한 하청 비정규직 근로자 사망 사고와 관련, 전국금속노동조합 관계자들이 30일 오전 현대제철 당진공장 C지구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사고는 예견됐던 일이며, 비정규직 노동자를 위한 제대로 된 안전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2016.11.30 [전국금속노동조합 제공=연합뉴스] soyun@yna.co.kr

(당진=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현대제철에서 하청업체 비정규직 노동자가 업무 중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근로자들이 안전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전국금속노동조합은 30일 오전 충남 당진 현대제철 당진공장 C지구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비정규직 노동자를 위한 제대로 된 안전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금속노조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4시께 현대제철 당진공장 C지구 원료공장의 컨베이어벨트라인에서 하청업체 소속 근로자 한모(37)씨가 원료를 옮기는 통로(슈트) 점검을 하던 중 철광석 분배 설비와 슈트 사이에 몸이 끼여 숨졌다.

노조 측은 "한씨의 사망은 예견된 사고"라며 "사고가 난 공정은 통로가 좁아 기계에 몸이 끼이는 등의 안전사고 위험이 커 노조가 사측에 수차례 현장 개선을 요구한 곳"이라고 지적했다.

노조는 또 회사에 상주하는 구급대가 조치를 제대로 못 하면서 사망에 이르게 됐다고 주장했다.

"근로자 안전 대책 마련하라"
"근로자 안전 대책 마련하라" (당진=연합뉴스) 지난 28일 현대제철 당진공장에서 발생한 하청 비정규직 근로자 사망 사고와 관련, 전국금속노동조합 관계자들이 30일 오전 현대제철 당진공장 C지구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사고는 예견됐던 일이며, 비정규직 노동자를 위한 제대로 된 안전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2016.11.30 [전국금속노동조합 제공=연합뉴스] soyun@yna.co.kr

노조 관계자는 "사고 직후 한씨가 무전으로 '살려달라'고 구조 요청을 했는데도 회사 소속 구급대가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들것만 들고 출동했다"며 "뒤늦게 정비팀이 도착해 설비를 해체하고 구조하는 데 50분이나 걸려 한씨가 숨지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2010년 5월에도 같은 곳에서 근로자가 추락해 사망하는 등 산업재해가 잇따르는 데도 현대제철은 하청 비정규 노동자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노동자의 생명을 가볍게 취급했다"며 "회사는 안전대책을 마련해 근로자가 숨지는 사고가 다시는 일어나게 해서는 안 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현대제철 측은 "불의의 사고를 당한 고인과 유족에게 죄송스러운 마음"이라며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근로현장에서 안전규정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soyu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6/11/30 11:1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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