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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텅 빈 만디·에코버스…인건비도 못 건지는 적자 운행

25인승 버스 1대당 평균 1∼3명밖에 안 타…"코스 변경·홍보 강화"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부산 원도심 산복도로와 서부산 관광명소를 순환하는 만디버스와 에코버스가 낮은 이용률에 인건비도 못 건질 정도로 운영 적자에 허덕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와 태영버스에 따르면 올해 7월 14일부터 운행을 시작한 만디버스의 10월까지 누적 승객은 6천220명이었다.

부산 산복도로 관광 '만디버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부산 산복도로 관광 '만디버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홍보가 집중된 7월에 16일 동안 1천736명이 탑승해 반짝인기를 끈 만디버스는 8월(26일) 1천946명, 9월(24일) 917명, 10월(26일) 1천621명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10월까지 하루 평균 67.6명꼴로, 하루 19차례 운행하는 25인승 버스 1대당 평균 3.55명이 탑승한 셈이다.

부산역을 출발해 영도 흰여울마을, 서구 송도해수욕장, 사하구 감천문화마을, 중·동구 산복도로 명소를 30분 간격으로 순환하는 만디버스는 1만원을 내면 무제한 탑승이 가능하다.

7월 15일 개통한 낙동강 에코버스는 사정이 더 심각하다.

사상역∼아미산 전망대∼다대포해수욕장∼낙동강하구 에코센터∼삼락·화명생태공원을 30분 간격으로 순환하는 에코버스의 10월까지 탑승객은 만디버스 이용객의 30%가량인 1천814명에 불과했다.

하루 평균 이용객은 19.9명, 하루 14차례 운행하는 25인승 버스 1대에 1.42명이 탑승해 사실상 빈 버스로 운행한 셈이다.

만디·에코버스를 운행하는 태영버스 측은 운전기사 인건비와 기름값도 못 건지는 적자 운행을 감수하고 있다.

태영버스가 운행하는 시티투어버스와 점보버스도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사정이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디·에코버스 운행을 태영버스에 위탁한 부산시는 '발표하기에도 민망할 정도로 운행률이 저조한 상태"라며 대책 수립에 나섰다.

부산시와 태영버스는 적자해소를 위해 현재 사상역인 에코버스 출발지를 관광객이 많은 부산역으로 변경하고 인기 있는 관광지 위주로 투어코스를 대폭 줄이고 운행횟수도 축소할 예정이다.

낙동강 에코버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낙동강 에코버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만디버스에 대해서는 아마존, 이베이 등 해외사이트와 대만 여행사 등에 홍보를 강화하고 교육청과 연계해 단체 학생의 견학을 유도할 테마노선 신설도 검토 중이다.

태영버스 관계자는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올해 부산 관광객이 30% 이상 감소한 영향이 크다"며 "만디버스의 경우 이용객 반응이 괜찮은데 재탑승으로 이어지지 않아 고민이 크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만디·에코버스와 비슷한 코스로 관광해설사를 버스에 태워 운행하는 사설 여행사의 테마관광상품보다 코스를 단순하게 순환하는 만디·에코버스가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wink@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6/11/30 10:4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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