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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문화재단 대표 공백…'금강 1894' 순항 변수로

(성남=연합뉴스) 김경태 기자 = 뮤지컬 '금강, 1894' 순항 여부에 성남문화재단 대표이사 공백이 변수로 떠올랐다.

성남문화재단은 자체 제작한 '금강, 1894'를 12월 1∼4일 성남아트센터 무대에 올린다.

신동엽 시인의 장편 대서사시 '금강'이 원작으로, 동학농민혁명을 역사적 배경으로 구한말 백성들의 삶과 가슴 아픈 사랑, 그들의 한(恨)을 그린 뮤지컬 작품이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개막 전날인 30일, 제작을 주도한 정은숙 성남문화재단 대표이사가 퇴임해 빨간불이 커졌다.

이날로 임기 만료되는 정 대표의 연임을 위한 임명동의안이 지난달 20일에 이달 29일 성남시의회에서 표결(찬성 16, 반대 17)로 부결됐기 때문이다.

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측은 '금강, 1984' 공연을 포함한 재단 운영에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반발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협의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예술공연 전문가로서 다양한 작품을 통해 성남의 브랜드 가치를 향상하는 데 많은 역할을 했다"며 유감을 표명하고 후속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정 대표는 30년 경력의 오페라 가수로 국립오페라단 단장 겸 예술감독, 세종대 교수, 성신여대 석좌교수 등을 지냈다. 고 문익환 목사의 큰며느리이자 배우 문성근씨의 형수이기도 하다.

10억원을 투입한 '금강, 1894'의 기획부터 제작 과정에는 정 대표의 축적된 경험과 전문적 역량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는 것이 성남시와 재단 안팎의 평가다.

우선 성남 런칭 공연 이후 지방 주요 도시 투어 일정에 차질이 우려된다. 현재 2∼3곳과 지방 공연 일정을 협의 중이나 확정된 곳이 없다.

특히 성남시는 사단법인 통일맞이(이사장 이해찬)과 손잡고 평양 공연을 추진 중이다. 2005년 평양 봉화예술극장 무대에 올린 가극 '금강'의 감동을 재현하겠다는 계획이다.

평양 공연 성사 열망을 반영하듯 1일 오후 8시 '금강, 1894' 개막 공연장에는 주요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재명 성남시장과 이해찬 통일맞이 이사장, 원작자 신동엽 시인의 부인 인병선씨, 이창복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상임대표의장, 통일부 장관을 지낸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조정래 작가 등이다.

지난 2일 성남시청에서 성남시와 (사)통일맞이 측이'금강 1894' 평양공연 추진을 위한 협약식을 하고 기자회견을 했다. 왼쪽부터 박창훈·박재양 성남시 국장, 장건 성남이로운재단 이사장, 김규종 연출가, 장병화 성남산업진흥재단 대표, 이재명 성남시장, 이해찬 통일맞이 이사장, 정은숙 성남문화재단 대표, 통일맞이 김희선·문성근·장영달·이승환 통일맞이 이사.[성남시 제공=연합뉴스 자료사진]

재단 측은 전날 임명동의안 부결 결정에 당혹감을 보이면서 퇴임식 일정도 잡지 못했다.

공연 자체는 스태프진이 중심이 돼 수행하겠지만, 그 외 각종 일정 조율을 포함한 외곽 지원은 재단의 몫이다.

공모를 통해 차기 대표이사가 임명될 때까지 공백은 당연직 이사인 박창훈 성남시 교육문화환경국장이 직무대행을 맡는다.

정 대표가 공모를 통해 재도전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그는 2010∼2011년 세 차례 임명동의안이 부결되는 수난을 겪었고, 이후 다른 2명의 대표이사를 거친 뒤 2014년 11월 4수 만에 대표이사가 된 바 있다.

박 국장은 "2015년 성남시 기관 경영평가와 기관장 성과평가에서 S등급을 받고 재단이 제작한 오페라(라 트라비아타)가 제2회 예술의전당 예술대상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상을 받는 성과를 거두면서 재단 운영에 남다른 열정을 보여줬다"며 "금강 1894 공연과 조직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ktkim@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6/11/30 11:46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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