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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 사업구조 개편…수협은행 내달 독립 출범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수협중앙회의 신용사업이 분리돼 수협은행이 내달 1일 자회사로 독립 출범한다.

해양수산부는 이런 내용을 포함한 수협중앙회의 사업구조 개편을 마무리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개편안의 뼈대는 수협중앙회에서 신용사업을 떼어내 수협은행 별도 법인으로 출범시키고, 중앙회는 경제사업에 집중하는 것이 골자다.

국내 은행은 2013년 12월부터 바젤Ⅲ를 적용받고 있지만, 수협은 조합원 출자 등 협동조합이라는 점이 감안돼 적용이 3년간 유예된 상황이다.

바젤Ⅲ는 대형 은행의 자본구조를 강화해 위기가 닥쳐도 손실을 자체 흡수할 수 있도록 도입된 은행규제법이다. 금융사들은 바젤Ⅲ에 따라 일정 수준의 자기자본비율을 유지해야 한다.

그러나 이 기준이 적용되면 그동안 자본으로 인정받았던 공적자금이 전부 부채로 인식돼 수협은행은 자기자본비율이 급락하게 되고, 부실금융기관이 될 우려가 있다.

이에 따라 해수부는 2012년 9월부터 민관 합동으로 수협 사업구조개편을 논의한 끝에 수협의 신용사업을 분리하는 내용과 부족한 자본 조달비용 보전 등의 지원 방안을 확정했다.

또 구조 개편을 위한 수협법 개정안이 올해 5월 국회를 통과하면서 법적 근거도 마련됐다.

독립 출범과 함께 수협은행에 투입된 공적자금 1조 1천581억 원은 보통주로 전환되고, 여기에 추가 자본 확충을 통해 자본이 2조 원대로 늘어난다.

이에 따라 현재 6백억 원 수준의 당기순이익도 2021년에 1천300여억 원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협은 이를 바탕으로 2028년까지 공적자금 1조 1천581억 원 전액 상환할 계획이다.

신용사업부문이 분리된 중앙회의 경우 수산물 시장 개방과 유통구조 다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경제사업 활성화가 추진된다.

우선 경영 책임성을 강화하기 위해 수협의 지도경제사업 대표이사 임기를 4년에서 2년으로 단축하고, 경제사업 평가협의회의 사업평가를 임원 성과에 반영하기로 했다.

수산물 유통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산지거점유통센터(FPC), 품질위생관광형 위판장, 권역별 소비지분산물류센터 등도 건립하기로 했다.

아울러 사업 구조 개편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반기별로 수협은행의 경영정상화 추진계획을 점검하고 매년 민관 합동으로 수산물 판매사업을 평가할 예정이라고 해수부는 설명했다.

서장우 해양수산부 수산정책실장은 "수협이 사업구조 개편을 통해 협동조합 본연의 역할인 수산물 유통·판매·수출 등에 전념하도록 하고, 수협은행은 자본 확충으로 경영이 더욱 안정되고 경쟁력 향상과 생산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shin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6/11/30 12:0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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