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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340개 도시서 '최저 시급 15달러' 촉구 연대 시위

(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통신원 = 미국 대선 본선 기간 주춤했던 '최저 시급 15달러 보장' 촉구 시위에 다시 불이 붙었다.

29일(현지시간) 시카고 언론과 CBS방송 등에 따르면 이날 시카고 오헤어국제공항을 비롯한 미국 20개 공항, 340개 도시 곳곳의 시급제 노동자들이 '최저 시급 15달러' 보장과 노조 결성권 등을 요구하는 일일 파업 및 연대 시위를 벌였다.

'교란의 화요일'(Disruption Tuesday)로 이름붙은 이날 시카고 오헤어공항에서는 수하물 운반·기내 청소·공항 건물 관리·휠체어 서비스 등을 맡고 있는 시급제 노동자들이 저임금에 항의하며 파업에 나섰으나 관계 당국은 "사전 대책을 마련, 항공 운항에 큰 차질을 빚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국제서비스노조연맹'(SEIU)의 지원을 받아 조직된 오헤어공항 시위에는 경찰 추산 1천100여 명의 노동자와 지지자들이 참여했다. 또 시카고 웨스트타운의 맥도널드 매장 앞에도 200여 명이 모여 가두시위를 벌였다.

미국 시카고 오헤어국제공항 시위대 [AP=연합뉴스]
미국 시카고 오헤어국제공항 시위대 [AP=연합뉴스]

현재 시간당 10.50달러를 받으며 일하는 이들은 최저 시급 15달러의 절실함을 호소하면서 "'청원'이 아닌 '요구'"라고 강조했다. 시카고 경찰은 시위대 가운데 55명을 체포·구금했다고 밝혔다.

공항 노동자들을 주축으로 패스트푸드 체인 직원들과 보육원 교사, 대학원생 조교 등이 연대한 이날 시위는 동부 뉴욕과 보스턴에서부터 중서부 캔자스시티, 서부 로스앤젤레스까지 이어졌다.

CBS방송은 미 연방 대법원이 지난 5월, 프랜차이즈 개별 업주들이 시애틀 시의 점진적 최저임금 인상 방침에 반발해 제기한 소송을 심의하지 않기로 하면서 시급제 노동자들과 시민단체가 '15달러 실현' 요구를 밀어부치기 좋은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차기 대통령 당선인 도널드 트럼프는 최저임금 문제를 각 지방자치단체의 재량에 맡기겠다는 입장이다.

뉴욕에서는 월가가 있는 맨해튼 남부에서 350여 명이 평화적 연좌시위를 벌이다 25명이 체포됐다.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지난 4월, 점증적인 최저임금 인상 법안에 서명했다. 뉴욕 시는 2018년 말까지, 부유층 교외 도시는 2021년 말까지 최저 시급을 15달러로 인상하고 나머지 도시는 2020년 말까지 12.50달러를 보장한 뒤 점차 15달러까지 올린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보스턴에서도 센트럴 스퀘어 시위에서 34명이 체포됐으며 이 가운데는 매사추세츠 주의회 상원의원 제이미 엘드리지도 포함됐다.

매사추세츠 주는 지난 2014년 당시 시간당 8달러였던 최저 임금을 연 1달러씩 인상, 2017년 1월부터 미국내 최고 수준인 11달러로 끌어올리는 법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한편, 이날 로스앤젤레스국제공항 시위에 참가한 한 노동자는 "한해 360억 달러 수익을 거두는 항공업계가 시급제 노동자들의 기여를 인정하고 이들에 대한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 시위대 [AFP=연합뉴스]
미국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 시위대 [AFP=연합뉴스]

chicagorh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6/11/30 13:4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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