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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비조작 미쓰비시차 내년임원보수총액 3배로↑…"곤 회장용(?)"

(서울=연합뉴스) 이춘규 기자 = 올해 4월 연비조작 사실이 발각되며 한동안 전면적으로 생산과 판매를 중지하는 홍역을 치렀던 일본 미쓰비시 자동차가 내년 임원 보수총액을 3배나 늘려 그 배경을 의심받고 있다.

30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미쓰비시차는 내년 임원들에게 지급할 수 있는 보수 총액의 상한을 3배 올려 30억엔(약 311억원)으로 정하고, 다음 달 14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최종 의결하기로 했다.

실적에 연동해 보수를 지급하는 시스템도 도입한다. 미쓰비시차는 보수총액 상한 확대에 대해 "해외를 포함한 외부에서 우수한 인재를 임원으로 영입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카를로스 곤 닛산 사장
카를로스 곤 닛산 사장[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미쓰비시자동차 회장 취임 문제에 대해 기자회견을 하는 닛산자동차 카를로스 곤 사장.

하지만 보수총액을 3배로 확대한 배경에 대해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 최대주주가 된 닛산자동차의 카를로스 곤 사장이 미쓰비시차 회장을 겸임하게 됐기 때문에 그에게 높은 보수를 주기 위한 꼼수라는 추정도 나오고 있다.

미쓰비시차는 임원보수 총액이 9억6천만엔 이내로 돼 있는데, 내년에는 실적연동보수를 신설하면서 연간 20억엔 늘어난 30억엔으로 확대한다. 이와는 별도로 연간 10억엔 이내의 주가연동 보수도 신설한다.

1990년대 후반 경영위기에 빠진 닛산 사장에 취임해 강력한 구조조정을 통해 실적을 V자 형태로 회복시킨 곤 회장은 세계적으로 수완이 좋은 경영자로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일본에서는 이례적일 정도로 높은 보수를 받는 것으로 자주 화제에 올랐다. 곤 회장이 작년에 닛산에서 받은 보수는 10억7천100만엔(약 111억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자동차 판매대수 세계 1위인 도요타자동차 사장보다 많다. 전체 일본 기업 임원 중 5위 수준이었다.

곤은 닛산의 최대주주인 프랑스 르노 회장도 겸하고 있어 르노에서도 작년 8억엔의 보수를 받았다. 르노의 최대주주인 프랑스 정부는 "보수가 너무 많다"고 비판했다.

이에 따라 올해 르노에서 받는 보수는 감액하기로 했지만 미쓰비시차의 보수도 더해지면 총보수는 크게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미쓰비시차가 작년에 실제로 지급한 임원보수는 사외이사를 제외한 10명을 모두 합해도 4억2천300만엔에 그쳤다. 1명이 1억엔을 넘은 임원도 없었다.

미쓰비시차는 올해 연비조작에 따른 판매 부진 등의 영향으로 적자를 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임원급여를 증액할 수 있는 환경은 아니라고 마이니치는 지적했다.

곤 회장이 미쓰비시차로부터 고액의 보수를 받기 위해서는 실적의 V자 회복이 필수적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taei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6/11/30 16:06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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