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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천문기구부터 김환기 그림까지…케이옥션 겨울경매

서울시 유형문화재 '혼천의'·9~10세기 양식 삼층석탑 등 출품
추정가 12억~20억원 김환기 그림 관심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1800년대 제작돼 서울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혼천의'(渾天儀)가 경매에 나온다.

케이옥션은 12월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본사에서 '겨울경매'를 열어 '혼천의'를 포함한 160억원 상당의 작품 233점을 경매한다고 30일 밝혔다.

케이옥션이 올해 한 경매 중 최대 규모인 이번 경매에는 조선 시대 제작된 천문기구가 다수 출품돼 눈길을 끈다.

혼천의는 천체를 관찰할 때 사용하는 도구로, 경매에 나오는 혼천의는 1871년 제작된 것이다. 나무로 만들어진 이 혼천의는 실제 천체 관측을 위한 혼천의와 구성이 다르고, 별자리와 방위 등이 표기돼 있어 교육용으로 쓰인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까지 남아 내려오는 혼천의는 10개 안팎인데 이 작품은 환의 형태나 컨디션이 양호하며 2005년 서울시 유형문화재 199호로 지정될 만큼 가치를 인정받는 것이라고 케이옥션은 설명했다. 이 혼천의의 추정가는 2억~6억원이다.

케이옥션 겨울경매에 나오는 '혼천의' [케이옥션 제공]
케이옥션 겨울경매에 나오는 '혼천의' [케이옥션 제공]

서구천문학에 기초해 만들어진 천문관측기인 '간평의'(簡平儀)도 추정가 6천만~1억원에 나온다.

놋쇠로 된 두 개의 원반을 가운데 축을 끼워 함께 돌릴 수 있는 형태인 간평의는 구 모양인 '혼천의'와 달리 평평한 형태로, 더욱 간편하게 만들어졌다는 의미에서 '간평의'라는 이름이 붙었다.

두 개의 원반은 아래를 천반(天盤), 위를 지반(地盤)이라고 하는데 관측지의 북극 고도에 따라 두 반을 고정시키면 절기에 따른 각 지방의 일출 및 일몰 시각, 낮과 밤의 길이 변화 등을 관측할 수 있다.

케이옥션 겨울경매에 출품된 '간평의' [케이옥션 제공]
케이옥션 겨울경매에 출품된 '간평의' [케이옥션 제공]

이밖에 한 폭의 병풍에 두 종류의 천문지도를 담은 '지구전후도, 황도남북항성도'(地球前後圖, 黃道南北恒星圖)가 9천만~2억원에 출품된다.

한국적 석탑의 정형을 간직한 삼층석탑도 있다. 화강암을 깎아 만든 4.7m 높이의 이 삼층석탑은 정확한 제작 시기나 경위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9~10세기 나말여초(羅末麗初) 석탑양식을 나타낸다.

최근 국내외 미술 시장에서 주목받으며 국내 미술품 최고가 기록을 경신한 김환기의 작품도 9점이나 경매에 나온다.

역시나 이번 경매에서도 김환기 작품의 추정가가 가장 높다. 추정가 12억~20억원인 1965년작 '에코'(Echo)는 김환기의 작품세계가 전면점화로 발전하기 이전의 과도기적 모습을 보여준다.

또 세계 미술 시장에 단색화 열풍을 가져온 정상화, 박서보, 윤형근 등의 작품과 그 뒤를 잇는 정창섭, 김기린, 이동엽 등의 작품도 나온다.

김환기의 1965년작 'Echo' [케이옥션 제공]
김환기의 1965년작 'Echo' [케이옥션 제공]

lucid@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6/11/30 15:4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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