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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에 AI '맹위'…진천·천안서 또 발생, 확진 판정도 줄이어

전국 13개 시·군 46개 농장 고병원성 확진…8곳 정밀검사중
살처분 200만마리 넘어서…오리 최대산지 나주는 확산 안 돼

(전국종합=연합뉴스) 전국을 강타한 조류 인플루엔자(AI)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의심신고가 늘고, 확진 판정도 줄을 잇는 등 기온이 떨어지면서 오히려 갈수록 맹위를 떨치는 양상이다.

충북 진천과 충남 천안 등 충청권에서는 또다시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경기도는 의심 신고가 모두 '확진'으로 판정돼 방역 당국을 더욱 긴장하게 만들었다.

사그라지지 않는 AI 확산세에 전국에서 살처분된 가금류 수는 200만마리를 넘어섰다.

30일 농림축산검역본부와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종오리 2천300마리를 사육하는 충북 진천군 문백면의 한 농장 산란율이 15%가량 저하는 신고가 전날 접수됐다.

간이 검사 결과 AI 양성 반응이 나와 충북도는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정밀검사를 의뢰하는 한편 이 농장의 오리 모두를 살처분하기로 했다.

이 농장의 역학조사 결과 최근 새끼 오리 출하나 다른 농장 차량 방문 사례가 없어 교차 오염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고 충북도는 전했다.

충남 천안시 동남구 풍세면 보성리의 한 종오리농장도 오리 산란율이 절반가량 감소하고, 사료 섭취량이 저하돼 방역 당국이 긴급출동했다. 이 농장 역시 간이검사 결과 양성으로 나타나 사육 중인 오리 4천320마리의 살처분 여부가 검토되고 있다.

충남도는 이 농장 반경 10km 이내에 토종닭 5천500마리를 포함해 전체 132개 농가에서 229만3천마리의 닭·오리가 사육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긴급 방역과 함께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지난 25일 의심 신고가 접수된 경기 안성 토종닭 농가와 이천 산란계 농가 2곳 등 총 3곳은 이날 H5N6형 고병원성 AI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경기도에서 고병원성 AI로 확진된 농가는 5곳으로 늘었다. 현재까지 의심 신고가 들어온 농가 5곳이 모두 확진으로 확인된 것이다.

전국적으로는 고병원성 AI로 확진 판정이 나온 지역이 전남 해남(산란계)·무안(오리), 충북 음성·청주·진천(오리), 충남 아산(산란계)·천안(오리), 경기 양주·포천·이천(산란계)·안성(토종닭), 전북 김제(오리), 세종시(산란계) 등 5개도, 13개 시·군으로 나타났다. 농가 수로 따지면 46곳이다.

AI 의심 신고가 접수돼 고병원성 여부 검사가 진행 중인 지역도 여전히 8곳이나 된다.

확진 판정과 의심 신고가 잇따르면서 전국적으로 살처분된 가금류 수는 75개 농가 212만2천여 마리에 달한다.

지난 28일 방역 당국을 긴장시킨 국내 최대 오리 사육지 전남 나주는 다행히 AI 확산이 의심되는 임상 현상은 발견되지 않고 있다.

전남도는 AI 바이러스가 검출된 나주 공산면 오리 농장 반경 10㎞ 이내 농장들을 임상 관찰한 결과 폐사, 산란율 감소 등 이상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 농장 반경 3㎞ 이내에는 7개 농가 79만마리(닭 78만마리, 오리 1만마리), 3∼10㎞에는 75개 농가 284만마리(닭 227만마리, 오리 57만마리)가 사육 중이어서 확산 땐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질 수 있다.

전남도는 이 농장 반경 10㎞ 이내 오리 농가에 대해서는 임상관찰뿐 아니라 시료 검사도 시행해 AI 감염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전남 전체를 대상으로 최근 5년간 두 번 이상 AI 발생 지역, 오리류 밀집 사육 지역 등 중점 방역관리지구에 포함된 오리 농가에 대한 검사도 병행하고 있다.

AI 의심 신고가 없는 지역도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방역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천·안성 확진 판정 농가와 인접한 용인시는 이동면 어비리에 거점소독시설을 설치해 이동 차량 방역을 하는 한편 가금농가 예찰을 강화했다. 또 가금농가에 소독약 2.7t을 긴급 공급한 데 이어 시청 축산과 방역상황실을 24시간 확대 운영하고 있다.

경기·충북과 인접한 강원도는 다음 달 1∼13일 도와 시험소 점검반을 동원해 시·군 방역 이행 여부와 가금사육농가 방역실태를 점검한다.

종계·산란계 농장 방역강화 조치사항 이행 여부, 철새도래지 및 소하천 방역관리 사항 등 AI 방역관리 전반을 점검할 방침이다. 강원도에는 철원 3개소, 화천 2개소, 원주와 홍천, 횡성 각 1개소 등 8개소에서 거점소독 및 통제초소를 운영되고 있다.

서울시는 한강과 지천 철새도래지에서 진행하던 탐조 프로그램을 중단하고, 탐방로 4곳과 조류 관찰대 4곳을 각각 임시 폐쇄한다. 앞서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야생조류 서식지, 동물원, 가금류 사육 시설 등지에서 조류 분변을 수거해 AI 바이러스를 검사한 결과에서는 1천675건 모두 음성 결과가 나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기존 방역 조치에 추가로 환경부와 협조해 수렵 지역을 축소·조정하기로 했다.

농가에서 AI가 발생한 시·군은 수렵장 운영이 즉시 중단되며, 인접 지역 역시 수렵장 운영을 전면 중단하거나 오리 서식지를 수렵 지역에서 제외했다.

(김용윤 김인유 손상원 우영식 이태수 임보연 전창해 정빛나 기자)

jeonch@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6/11/30 16:3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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