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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불편한 진실…4명 중 1명 '때로 성폭행 용인'

미니스커트 차림 남성들 "성폭행하지마" 올해 1월 16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성폭력 방지 시위를 벌이는 남성들. 미니스커트를 입은 이들 남성은 독일 쾰른에서 발생한 집단 성폭행 사건에 항의했다. 플래카드의 내용은 "성폭행은 여성들만의 문제가 아니다."[AP=연합뉴스 자료사진]
몰타·키프로스·라트비아 등 위험국 분류
EU집행위 성인식 조사…27% "동의없이 성관계해도 될 때 있어"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유럽인 4명 중 1명은 피해자가 만취했을 경우 등 특정 상황에서 성폭행은 용인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진행한 회원국 성인식도 조사에서 응답자 27%가 특정한 경우 성폭행은 용인되거나 정당화될 수 있다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특정한 상황이란 피해자가 술이나 마약에 취했거나 자발적으로 가해자의 집에 들어간 경우, 확실하게 거절 의사를 밝히지 않았거나 성관계 전 유혹하는 말이나 행동을 했을 경우, 노출이 심한 옷을 입었을 경우 등으로 제시됐다.

이번 조사는 EU 집행위원회가 여론조사기관 TNS에 의뢰해 회원국 국민 3만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지역별로는 루마니아, 헝가리, 불가리아, 체코슬로바키아 등 중부와 동부 유럽국가에서 응답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루마니아인 60%는 최소 1가지 특정한 상황일 경우 합의하지 않은 성폭행은 용인된다고 답해 조사대상국 중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그러나 집행위는 이러한 지리적 차이만으로 결과를 설명하기 힘들다고 전했다.

벨기에에서는 응답자 40%가 성폭행이 특정 경우 용인된다고 답했지만, 이웃 나라인 네덜란드에서 비율은 15%에 그쳤다.

집행위는 "피해자가 성폭행을 야기하고, 여성은 성폭력을 과장하고 지어낸다는 의식이 아직 몇몇 회원국에 남아있다"며 "성에 근거한 폭력에 대한 인식을 명확히 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몰타, 키프로스,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가 이런 점에서 특히 우려되는 국가라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는 난민이나 이민자의 성폭력에 대한 유럽 내 우려가 증가하는 가운데 나왔다.

특히 올해 초 독일 쾰른에서는 새해맞이 행사 중 난민이 주도한 집단 성폭력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준 바 있다.

쾰른서 '난민 성범죄' 항의 시위 [AP=연합뉴스]
쾰른서 '난민 성범죄' 항의 시위 [AP=연합뉴스]

vivid@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6/11/30 16:4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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