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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절박한 마음… 생각부터 뜯어고쳐야"(종합)

"변화만이 유일한 답" 경영쇄신 강조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이승환 기자 = "변화만이 생존을 위한 유일한 답이다. 선도적으로 변화를 주도해 자신이 맡은 회사의 생존 가치를 증명해달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30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제2롯데월드) 시네마에서 열린 2016년도 하반기 그룹 사장단 회의를 주재하며 참석한 80여 명의 계열사 사장들에게 이렇게 당부했다.

그는 이날 오후 1시 50분께 회의장에 입장하면서 '최순실 게이트' 관련 롯데 연루 의혹 등에 대한 질문에 한 마디도 대답하지 않았다. 다음 달 6일 국회 국정조사 출석 등을 앞두고 최대한 말을 아끼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오후 2시부터 오후 5시 40분까지 2시간 40분 동안 진행된 비공개 사장단 회의에서는 강한 어조로 여러 차례 '위기 상황'을 강조하며 '변화'를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신 회장은 국내 저성장, 미국 보호무역주의 강화, 중국 경제 경착륙 등 어려운 경제 환경을 일일이 거론하면서 "정말 우리는 이대로 좋은지, 저성장 시대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무엇을 준비하고 있는 대표이사들에게 묻고 싶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IT혁명을 필두로 한 4차 산업혁명이 시대의 화두인데, 이런 변화에 대응해 그룹의 비즈니스를 어떻게 바꿔야 할지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며 "성과를 자랑하는 대신 내실을 다지고, 성공과 실패에 대한 철저한 피드백을 통해 실패를 반복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6월 이후 4개월여에 걸친 검찰 조사에 대한 내부 해석과 대응 방안도 직·간접적으로 언급했다. 보통 한해 상반기, 하반기 두 차례 열리는 롯데그룹 사장단 회의도 이 검찰 조사의 여파로 지난 상반기 한 차례 무산된 바 있다.

신 회장은 "최근 롯데그룹은 국민과 여론으로부터 많은 지탄을 받았다"며 "질적 성장을 강조하는 것은 이런 결과에 대한 책임이 우리에게 있다는 반성의 표시인 동시에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되겠다는 다짐"이라고 밝혔다.

그는 계열사 사장들에게 "이번 일을 계기로 그룹이 새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정말 많은 부분이 바뀌어야 한다"며 준법경영위원회 설치, 질적 성장 추구, 정책본부 개편, 지배구조 개선 등 지난달 24일 신 회장이 직접 대국민 사과와 함께 발표한 경영쇄신안 실행을 촉구했다.

특히 신 회장은 '궁즉변 변즉통 통즉구(窮則變 變則通 通則久)'라는 주역 구절까지 인용하며 "절박한 마음으로 관행과 관습에 젖어있는 우리 생각부터 뜯어고쳐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계열사 사장 모두에게 롯데기업문화개선위원회가 펴낸 <'더 좋은 기업' 첫 걸음을 내딛다>라는 책을 나눠줬다.

송용덕 호텔롯데 대표는 이날 회의장에 들어가기 직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호텔롯데 상장 관련 질문에 "여건이 마련되면 내년 상반기에도 가능하지 않겠느냐"며 원론적 일정을 밝혔다.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는 검찰이 수사 중인 면세점 로비 의혹에 대해 "(로비가) 없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부인했다.

장 대표는 연말 신규 면세점 입찰 연기설과 관련해서는 "국가적 사업이니 계획대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니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떠밀려 이동하는 신동빈 회장
떠밀려 이동하는 신동빈 회장(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30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열린 사장단 회의 참석, 취재기자와 경호원에 밀려 회의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2016.11.30 superdoo82@yna.co.kr

shk999@yna.co.kr, iamle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6/11/30 18:06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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