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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란길이든 남아 있든, 알레포는 어디나 '지옥'"

유엔 등 국제사회 "구호 시급" 한목소리…"몰려든 피란민 아이들, 포격에 무방비"
미군 "'IS 격퇴 동맹군', 9월 시리아군 오폭 확인"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시리아군이 알레포 동부를 파죽지세로 장악하는 사이 대규모 피란민이 발생하고, 남은 주민도 극도의 고통을 겪고 있지만 국제사회의 대응은 더디기만 하다.

국제적십자사에 해당하는 적신월사(赤新月社)는 지난 주말부터 28일까지 알레포 동부를 벗어난 주민이 2만명으로 추산된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앞서 영국에서 활동하는 시리아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알레포 피란민의 수를 2만7천명으로 집계했다.

'엑소더스 알레포'
'엑소더스 알레포''탈출 버스' 기다리는 알레포 반군지역 주민들 (알레포 AFP=연합뉴스) 시리아 정부군이 러시아를 등에 업고 알레포 동부의 반군지역을 장악해 나가는 가운데 이곳 주민 2만7천명이 피란길에 나섰다고 시리아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SOHR)가 29일(현지시간) 밝혔다. 사진은 이날 정부군이 진입한 알레포 동부 자발바드로에서 많은 피란민들이 정부군 지역인 알레포 서부로 향할 정부군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 ymarshal@yna.co.kr

알레포에 있는 AFP 취재진에 따르면 피란민들은 버려진 건물에서 폭격과 추위를 피하는가 하면, 이마저 찾지 못한 이들은 공습 공포 속에 거리 곳곳에서 노숙하고 있다.

피란길 민간인이 공습에 몰살됐다는 끔찍한 주장도 제기됐다.

반군지역 민간 구조대 '시리아 민방위대'는 알레포 북부에서 바브 알나이라브로 향하는 피란민 25명이 시리아군 공습에 숨졌다고 전했다.

반군이 항전하는 알레포 남동부에서도 인도주의 재난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4개월간 봉쇄로 이미 식량·물자 부족을 겪고 있는 가운데, 북동부 피란민이 몰려들어 상황이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고 유엔은 설명했다.

유엔 세계식량계획(WFP) 대변인은 29일 "알레포는 서서히 지옥으로 변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세이브더칠드런 시리아지부의 소니아 쿠시는 "좁은 지역에 너무 많은 사람들이 몰리다 보니, 아이들은 그야말로 앉아서 포격 목표물이 될 지경"이라고 우려했다.

엑소더스 알레포
엑소더스 알레포 29일 알레포 동부 주민이 거동이 불편한 여성을 안은 채 정부군 지역으로 피난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시리아인권관측소에 따르면 러시아를 등에 업은 시리아군이 이달 15일 알레포 동부에서 대대적인 공세를 벌인 이래 어린이 30명을 비롯해 민간인 250명 이상이 숨졌다.

국제사회 구호 시도는 러시아의 동의를 기다리며 지연되고 있다.

29일 우크라이나 문제를 논의한 4자 회의에서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외교장관은 러시아에 알레포 동부 주민에게 인도주의를 허용하라고 압박했다.

러시아는 국제사회의 비난을 의식한 듯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지시로 2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의 '이동 병원'을 알레포에 세울 것"이라고 발표했다.

엑소더스 알레포
엑소더스 알레포 29일 알레포 동부 주민들이 정부군 지역으로 피란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한편 시리아에서 군사작전을 펼치고 있는 터키는 군인 2명이 시리아에서 실종됐다고 29일 밤 밝혔다.

이에 앞서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는 시리아 북부 알바브에서 터키군 2명을 생포했다고 공개했다.

미국 국방부는 올해 9월 18일 IS 격퇴전 국제 동맹군이 시리아 데이르엘조르(데이르알주르)의 시리아군을 공습한 것은 '인적(人的) 실수'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당시 오폭으로 시리아군 80여 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의 공습에는 미국·영국·덴마크·오스트레일리아가 동참했다.

tre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6/11/30 17:57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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