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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고 前감독·학부모 도의회서 소란…간담회 중단

(청주=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청주고 야구부 감독의 선수 폭행사건과 관련, 검찰 조사를 받게 된 전 감독 A씨와 학부모들이 충북도의회 찾아 항의하는 바람에 도의회 교육위원회 간담회가 무산되는 사태가 빚어졌다.

도의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께 A씨와 학부모 10여명이 도의회를 방문, 이숙애 도의원 면담을 요청했다. 이 의원이 지난 22일 도교육청 행정사무감사 때 이 사건과 관련, 일방적인 주장을 했다는 이유에서다.

이 의원은 당시 증인으로 출석한 이 학교 교장에게 "(학생을 폭행한) 감독을 다시 (인스트럭터로) 앉히는 것을 운동부 학부모뿐 아니라 전교생이 다 원한다고 해도 교육자 본분으로는 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따졌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의 해결은 간단하다. 폭력 가해자를 팀에서 빼면 끝날 일"이라고 말했다.

A씨와 학부모들은 "이 의원이 우리 입장은 듣지 않고 일방적인 주장을 했다"고 면담을 요구했으나 이 의원이 내년도 예산안 심사를 앞두고 도교육청 간담회에 참석 중이어서 면담은 불발됐다.

이들이 도의회에서 소란을 피우는 바람에 교육위의 도교육청 간담회는 중단됐고, 교육위원회는 충분한 설명을 듣지 못한 채 내년도 도교육청 예산안을 심의할 처지가 됐다.

정영수 도의회 교육위원장은 "학부모들의 고성이 회의실에서도 들릴 정도로 시끄러웠고 이 의원이 신변의 위협을 느낀다고 해 간담회를 중단했다"고 말했다.

A씨는 지난 9월 22일 오후 8시께 기숙사 운동장에서 야구방망이로 이 학교 1학년 야구선수 여러 명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28일 폭행 혐의가 인정된다면서 기소 의견으로 A씨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ks@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6/11/30 18:48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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