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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이 인정한 中천주교 주교 임명…관계 정상화 한 발짝 더

(상하이=연합뉴스) 정주호 특파원 = 중국 천주교에서 처음으로 교황의 인정을 받은 주교가 탄생했다.

중국과 바티칸의 수교관계 수립이 멀지 않았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중국 천주교 청두(成都)교구는 30일 청두 핑안교(平安橋) 성당에서 사제들과 신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탕위안거(唐遠閣·53) 주교를 정식 서품하는 축성식을 거행했다고 홍콩 빈과일보가 보도했다.

탕 주교는 이로써 교황청의 인가를 받은 첫 중국 천주교 애국회 소속 주교가 됐다.

지난 2014년 5월 청두교구의 후임 주교로 내정됐던 탕 주교는 당시 프란치스코 교황이 즉위한 이후 중국 천주교가 처음으로 선출한 주교였다

쓰촨(四川)성 출신의 탕 주교는 1984∼1988년 현지 천주교 신학원을 수료한 뒤 1991년 사제서품을 받고 청두교구에서 줄곧 일해왔다. 현재 쓰촨성 충라이시 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政協) 상무위원과 청두천주교 애국회 주석을 겸하고 있다.

탕 주교에 앞서 중국 정부와 바티칸 교황청이 공동으로 승인한 딩링빈(丁令斌) 신부를 천주교애국회 산시(山西)성 창즈(長治)교구 주교로 서품하기도 했다.

탕 주교에 대한 축성식은 현재 외교관계 정상화 협의를 벌이고 있는 중국과 바티칸이 주교 임명에 대한 대체적인 합의가 이뤄졌음을 의미한다.

양측은 현재 새 주교의 최종 임명권은 누가 갖는지, 중국내 기존 주교들의 위상을 어떻게 할지를 놓고 협의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바티칸측은 주교 임명권은 사도의 후계자인 교황이 가져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중국은 천주교 애국회와 천주교 주교단을 설립하고 주교 임명권을 자국의 수중에 둘 것을 내세우고 있다.

중국에는 현재 관변 천주교 애국회 외에도 교황청의 지휘를 받는 지하교회도 적지 않다.

바티칸과 중국은 교황청이 1951년 대만을 중국의 합법 정부로 승인한 이래 지금까지 공식 외교관계를 수립하지 않은 상태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3년 3월 가톨릭 교회의 수장이 된 이래 중국과 관계 회복에 중점을 두고 중국과 협상을 벌여왔다.

프란치스코 교황[AP=연합뉴스]
프란치스코 교황[AP=연합뉴스]

jooh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6/11/30 19:38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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