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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현기환 前수석 자해 소식'에 당혹·침통

"우리가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느냐"…靑관계자들 말아껴

(서울=연합뉴스) 강병철 기자 = 청와대는 30일 해운대 엘시티(LCT) 비리사건으로 수사받던 현기환 전 정무수석이 자해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당혹감 속에서 침통한 분위기를 보였다.

최순실 사태로 탄핵 위기에 몰린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에 거취 문제를 일임한 가운데 친박(친 박근혜)계 전직 의원으로 박 대통령을 정무적으로 보좌했던 현 전 수석이 자해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지는 사건까지 발생했기 때문이다.

특히 엘시티 비리사건과 관련해 야당에서 "또 다른 최순실 게이트"라는 주장이 나오자 박 대통령이 지난 16일 '철저 수사해 지위고하 막론하고 엄단하라'고 지시를 내렸던 것도 청와대 분위기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과 무관한 사안이라는 점을 밝히기 위해 나온 철저 수사 지시가 공교롭게도 현 전 수석의 자해 사건으로까지 이어졌다는 점에서다.

여기에 더해 최순실 사태와 관련, 안종범 전 정책조정수석과 정호성 전 부속비서관이 구속기소됐고, 김기춘 전 비서실장, 우병우 전 민정수석 등도 피의자 신분이 되는 등 전 청와대 참모들이 줄줄이 수사 대상이 되는 것도 청와대의 분위기를 더 무겁게 하고 있다.

최순실 사태에 대한 국회 국정조사와 특검이 강도 높게 진행될 전망인 가운데 또 다른 전직 참모인 현 전 수석이 엘시티 사건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되고 자해라는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점에서다.

다만 청와대는 공식 반응은 물론 비공식적으로도 현 전 수석 사건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한 관계자는 "우리가 뭐라고 얘기할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solec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6/11/30 22:27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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