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실시간뉴스]

최종업데이트YYYY-mm-dd hh:mm:ss

검색

최신기사

뉴스 홈 > 최신기사

"우리형이 자해했다. 빨리 와달라" 현기환 수행원 프런트에 전화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해운대 엘시티(LCT) 비리사건으로 검찰 조사를 받던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29일 오후 10시 부산지검을 나선 직후 부산 부산진구의 한 호텔로 향했다.

17층 일반실로 체크인을 한 현 전 수석은 당초에 하루만 묵을 예정이었지만 30일 무슨 이유에서인지 투숙 기간을 연장했다.

귀가하는 현기환 전 수석
귀가하는 현기환 전 수석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해운대 엘시티(LCT) 비리에 연루된 혐의를 받는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29일 오후 부산지검에서 13시간 가량 조사를 마치고 굳은 표정으로 귀가하고 있다. 2016.11.29
ccho@yna.co.kr

호텔 측은 30일 오후 체크아웃 시간이 됐는데도 아무런 연락이 없어 객실로 전화했더니, 투숙객은 1박 연장을 요청했다.

투숙 이틀째인 이날 오후 6시 30분께 호텔 프런트로 다급한 전화가 걸려왔다.

17층 현 전 수석의 방에서 전화한 남성은 "우리 형이 자해를 했다. 빨리 와달라"고 말했다는 게 호텔 측의 설명이다.

신고자가 누구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호텔 측은 119에 자해 환자가 있다고 신고한 뒤 직원 1명을 객실로 보냈고, 동시에 지하 1층 당직 간호사실에 있던 간호사 1명을 추가로 보냈다.

호텔 관계자는 "객실에는 남성 두 명이 있었는데, 한 사람은 침대에 누워있었다"고 설명했다.

간호사는 침대에 누운 남성의 손목에 지혈을 한 뒤 붕대를 감으며 일반적인 문진 수준의 대화를 주고받았다.

침대, 화장실 바닥, 욕조 등에 혈흔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호텔 측인 이때까지 투숙객이 현 전 수석인지 전혀 몰랐다.

호텔 직원이 객실에 도착한 지 약 10분이 지나 119구급대와 경찰이 도착, 신분증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자해한 남성이 현 전 수석이라는 게 드러났다.

호텔 관계자는 "위독한 상태는 아니었고, 일상적인 대화가 가능했다"며 "평소 매뉴얼대로 대응했고, 경찰이 오고서야 투숙객의 신분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현 전 수석은 119구급대의 들것에 실려 호텔 1층 정문을 통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호텔 측은 현 전 수석이 머문 객실을 보존한 채 외부에 공개하지 않고 있다.

호텔 관계자는 "자해에 사용된 흉기는 호텔에 비치하는 물품이 아니다"라며 "현 전 수석 측이 따로 외부에서 반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pitbull@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6/11/30 21:13 송고

광고
광고
댓글쓰기

댓글쓰기

배너
비주얼뉴스
  • 포토
  • 화보
  • 포토무비
  • 영상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