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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하루 110만배럴 감산 합의…유가 상승 신호탄(종합)

사우디, 이란 제재전 수준 생산 용인…러시아도 동참할 듯

(제네바=연합뉴스) 이광철 특파원 =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2008년 이후 처음으로 감산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 등은 30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OPEC 회의에서 회원국들이 하루 최대 생산량을 현재 3천360만 배럴에서 3천250만 배럴로 낮추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번 회의는 올해 9월 알제리에서 합의한 산유량 감산의 구체적인 이행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OPEC 3위 산유국인 이란은 경제 회복을 위해 제재 이전 수준으로 생산량을 유지해야 한다며 하루 397만5천 배럴에서 동결하겠다고 제안했다.

사우디는 이란, 이라크의 감산이 중요하다며 370만7천 배럴을 요구했고 중재에 나선 알제리는 하루 평균 379만5천 배럴을 제시했다.

구체적인 합의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사우디 측이 이란의 생산량 요구를 일정 부분 받아들인 것으로 외신들은 전했다.

사우디, 이란 등은 또 OPEC이 합의에 도달하면 비OPEC 회원국 중 최대 산유국인 러시아도 생산량을 감축할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비OPEC 회원국의 하루 감산량은 60만 배럴 선으로 알려졌다.

OPEC이 최종 감산합의에 이르면 유가는 배럴당 60달러대까지 오를 수 있다고 시장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TD증권의 바트 멜렉 애널리스트는 최근 감산 안이 통과되면 국제유가는 내년에 배럴당 60달러대로 올라설 수 있을 것으로 말했다.

이날 북해산 브랜트유 선물 가격은 합의 소식이 알려지면서 전날보다 8% 오른 50달러 선에 거래됐다.

OPEC 상징기
OPEC 상징기[AFP=연합뉴스 자료사진]

minor@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6/11/30 23:4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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