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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대북제재> 오준 대사 "북한 주민, 무기가 아니라 음식을 먹어야"

안보리 회의장에서 마지막 연설…북한 주민 복지 및 존엄 강조

(유엔본부=연합뉴스) 박성제 특파원 = "북한 주민은 무기가 아니라. 음식을 먹어야 한다."

3년 동안의 유엔 주재 한국대표부 대사를 지낸 뒤 30일(현지시간) 밤 귀국길에 오르는 오준 대사가 다시 한번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장에서 북한 주민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는 발언을 쏟아냈다.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대응하는 대북 제재 결의안 채택에 이어 안보리 이사국의 발언이 끝난 뒤 오 대사는 비(非)이사국으로서는 유일하게 발언권을 얻어 유엔 대사로서의 마지막 공식 발언을 했다.

오 대사는 먼저 "북한이 글로벌 비핵화 체제에서 가장 심각한 위협"이라면서 북한의 대량파괴무기 개발을 용인하지 않겠다는 국제사회의 의지가 담긴 결의안을 환영했다.

그는 이어 지금까지 북한이 핵과 미사일 개발을 위해 투자한 돈이 10억 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 돈은 북한 주민들이 먹을 식량 1년치를 살 수 있는 돈"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람은 무기를 먹을 필요가 없다. 음식을 먹어야 한다"는 말로 북한 정권이 주민의 생계를 내팽개치고 무기개발에 나서는 것을 비판했다. 북한이 가용 자원을 주민의 생계를 위해 사용한다면 북한 주민의 어려움이 훨씬 줄어들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오 대사는 이런 측면에서 이번 결의안이 북한주민의 복지와 존엄성을 강조한 것을 특히 반겼다.

"이 결의안뿐 아니라 앞으로 이어질 북한인권 관련 토론이 우리의 형제자매의 삶을 더 좋게 하고 존엄성을 회복하는 데 도움되기를 희망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오 대사는 2014년 12월에 북한 인권상황이 안보리에서 처음 다뤄졌을 때 "북한 주민이 우리에게는 '아무나'(anybodies)가 아니다"고 말해 안보리의 지속적인 관심을 촉구했으며, 지난 3월 대북제재결의안 2270호가 채택된 직후에는 영어 연설 도중 한국어로 북한 정권을 향해 "이제 그만하세요"라고 말해 주목을 받았다.

기자회견하는 오준 유엔대사
기자회견하는 오준 유엔대사(유엔본부=연합뉴스) 박성제 특파원 =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전체회의를 열고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대응하는 대북제재결의안을 채택한 직후 유엔 주재 한국대표부의 오준 대사가 기자회견하고 있다.

sungj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6/12/01 01:5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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