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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수학 잘하는 수포자

(서울=연합뉴스) 이상서 기자·정현희 작가 = '수학 포기자'의 줄임말, '수포자'. 국어, 영어, 미술, 체육… 과목이 이렇게나 많은데 유독 수학을 포기하는 학생이 많아, 따로 부르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학생들이 정말 수학을 못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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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잘하는 수포자

'수학 포기자'의 줄임말, '수포자'.

국어, 영어, 미술, 체육… 과목이 이렇게나 많은데 유독 수학을 포기하는 학생이 많아, 따로 부르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학생들이 정말 수학을 못 할까요?

국제교육성취도 평가협회(IEA)에서 지난달29일, ‘수학·과학 성취도 추이 변화 국제 비교연구 2015’를 공개했는데요. 놀라운 결과가 나왔습니다. 우리나라 학생들의 수학 성취도는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초등학교 4학년생의 수학 성취도가 49개국 중 3위, 중학교 2학년은 2위를 차지했죠.

이렇게 잘하는데 '수포자'라뇨?

문제는 따로 있습니다. 수학 흥미도와 자신감 순위가 최하위를 차지한 건데요.

(초4-꼴찌, 중2-뒤에서 2등: 수학 흥미도) (초4-뒤에서 3등, 중2-뒤에서 4등: 수학 자신감)

수학 자신감이 낮은 만큼, 사교육은 문전성시.

지난달 22일, 영어교육 전문기업 윤선생의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509명의 어린이 중 약 40%가 초등학교도 들어가기 전에 수학 사교육을 받았습니다. 수학 사교육에 투자하는 비용도 학년이 올라갈수록 꾸준히 증가했죠. (2015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교육부)

우리나라에서 성경 다음으로 많이 팔린 책이 수학 참고서. 이렇게 열정이 넘치는데 학생들은 왜 수학을 포기할까요?

주된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어려운 교과과정'입니다. 교육부에서도 이를 고려해 '2015 개정 교육과정'을 내놨습니다. 수학 성취기준과 학습량을 대폭 줄였다고 밝혔죠.

그런데 가장 먼저 도입될 초등 1, 2학년의 새 수학 교과서부터 논란이 있습니다. 교육과정 분량은 기존 교과서에서 6.5%밖에 줄지 않았으나, 페이지 수가 30% 이상 축약돼 이해가 더 어려워졌다는데요. 수학익힘책에는 3학년 학생들도 풀기 어려운 문제가 더러 있었죠. (교육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

'획일화된 줄 세우기식 평가'도 문제.

학교에서는 수학 성취도에 따른 수준별 이동학습을 진행합니다. 그런데 평가 기준에는 변별력이 없는데요. 수준을 고려하지 않은 시험문제는 하위권 학생들을 또 한 번 '수포자'로 만듭니다.

"고등학생반 수업을 들어가면, 초등학생 때는 수학을 잘했다고 이야기 하는 학생들이 있다. 학년이 올라갈 수록 진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자신감을 잃는 학생들이 늘고 있는 것. 수준에 맞는 교육방침이 '수포자' 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 수학 학원 원장, 김 모 씨

더이상 수학을 '포기'하는 학생이 없도록…

현 입시제도에서 수학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당장 입시를 위한 수학 교육이 불가피하더라도 학생들이 조금이라도 수학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돕는 게 차선책이 아닐까요?

shlamazel@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6/12/02 18: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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