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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강퉁 시행> ①中, IT산업도 외국인에 개방…'신중국'에 투자

AI·VR 등 첨단기술 관련주 투자 기회 제공
中 자본시장 개방 의지 재확인…위안화 국제화·MSCI 신흥국지수 편입에 유리

(홍콩=연합뉴스) 최현석 특파원 = 중국이 전통산업 중심의 상하이(上海) 증시를 개방한 지 2년 만에 정보기술(IT) 산업 중심인 선전(深천<土+川>) 증시의 문을 추가로 개방한다.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는 오는 5일 선강퉁을 개통한다고 지난달 25일 발표했다.

선전(선·深)과 홍콩(강·港)을 서로 통하게 한다는 의미를 담은 선강퉁은 외국인 등 홍콩 투자자의 선전증시 투자인 선구퉁(深股通), 중국 본토 투자자들의 홍콩증시 투자인 강구퉁(港股通)으로 구성된다.

선강퉁이 시행되면 선전에 상장된 880개 종목이 홍콩 투자자들에게 개방되고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기업주(H주) 417개 종목이 중국 본토 투자자들에게 개방된다.

홍콩 증시 개방 종목이 후강퉁보다 거의 100개 많고 중국 증시 개방 종목도 230여 개 많다.

선전증시는 메인보드만 있는 상하이증시와 달리 메인보드, 중소기업판, 창업판(ChiNext)으로 구성돼 있으며 IT와 제약, 바이오 등 성장성이 높은 벤처기업과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1천800개사의 주식이 거래되고 있어 1천121개 대기업과 국유기업 위주인 상하이보다 투자 대상도 다양하다.

특히 '차스닥(차이나+나스닥)'으로 불리는 창업판에는 인공지능(AI)과 가상현실(VR), 빅데이터, 핀테크 등 최근 주목받는 첨단기술 관련 주가 집중돼 있다.

선강퉁은 2014년 11월 시행된 후강퉁(호<삼수변에 扈>港通·상하이와 홍콩 증시 교차거래)에 이은 추가적 자본시장 개방 조치로 외국인에 대한 중국 증시 문호를 넓히며 새로운 투자자와 자금을 끌어들이게 될 것으로 관측된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선강퉁이 이른바 '신중국(New China)'을 대표하는 주식 세계를 제공한다고 전했다.

신중국을 대표하는 종목은 건강관리와 해외여행,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환경보호, 청정에너지 등 소비 연계 산업과 서비스, IT 등 분야로 인식되고 있다.

선강퉁 시행은 외국인 투자자에게 중국 정부가 육성하는 IT 산업과 중소기업에 투자해 높은 수익을 얻을 기회를 제공한다.

외국계 금융회사들은 일찌감치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선전증시의 유망 종목을 제시하며 고객 유치에 나섰다.

HSBC 리서치는 중국 최대 음성인식 기술 업체인 아이플라이테크(iFlytech)와 영상감시 제품 공급 업체 항저우 하이크피전(Hangzhou Hikvision), 인터넷 카페 플랫폼 제공업체 순왕테크놀로지(Shunwang Technology) 등을 선전증시의 대표 IT 기업으로 꼽았다.

모건스탠리도 왕쑤 사이언스앤드테크놀로지(Wangsu Science & Technology), 광저우 하이거 커뮤니케이션(Guangzhou Haige Communication) 등 IT 종목을 추천하기도 했다.

선강퉁 설명회 표지판
선강퉁 설명회 표지판 (AP=연합뉴스)

중국의 선강퉁 시행은 중국 정부의 자본시장 개방 의지를 확인하는 단서이기도 하다.

중국 정부는 2020년 자본시장 전면 개방을 목표로 적격해외외국인투자(QFII), 위안화적격외국인기관투자(RQFII), 후강퉁 등 기관투자자부터 시작해 개인투자자까지 순차적으로 자본시장의 문턱을 낮춰왔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는 선강퉁 시행의 의미로 국내외 투자자들이 중국과 홍콩 경제의 발전성과를 공유토록 하고 중국 자본시장 개방과 개혁을 촉진하며 중국과 홍콩의 금융협력을 심화할 수 있는 점을 들었다.

나아가 위안화의 국제화를 추진하고 국제금융 중심지로서 홍콩 지위를 다지는데 한층 유리할 것으로 내다봤다.

선강퉁 시행은 또 외국인 기관투자자들이 밀려들면서 개인투자자 중심의 중국 증시 구조를 바꾸고 시장가격 결정 구조, 감독관리 체계 등을 개선하는 계기로도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골드만삭스의 킹거 라우 수석 중국 전략가는 중국의 성장 둔화기에 성장 방식이 진화하면서 소비와 서비스가 성장을 떠맡게 됐다며 중국이 신성장 시대로 변하고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투자 구조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선강퉁이 중국 A주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국지수 편입 가능성을 높일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씨티은행은 "선강퉁 시행 이후 내년 중 MSCI에 A주가 편입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이는 A주 시장으로 더 많은 자금이 유입될 수 있는 또 다른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콩증권거래소 깃발
홍콩증권거래소 깃발[AFP=연합뉴스 자료사진]

harriso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6/12/02 07: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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