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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美 트럼프 행정부와 대등한 입장에서 협력할 것"

연례 對의회 국정연설…"러 경제 침체기 끝나고 성장세 전환"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는 미국의 새 행정부와 대등한 입장에서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크렘린궁에서 행한 연례 대(對)의회 국정연설에서 "대등하고 상호 이익의 원칙을 바탕으로 미-러 양자 관계를 정상화하고 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내년 1월 출범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정권과의 협력에 대한 기대를 표시했다.

그는 "세계 및 지역 문제 해결에서 미-러 양국의 협력은 국제사회의 이익에도 부합한다"며 "두 나라는 국제 안보와 안정을 보장하고 대량살상무기(WMD) 확산 방지 체제를 강화해야 할 공통의 책임을 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국제 테러리즘과의 대결에서도 미국과 협력하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러시아를 적으로 보는 다른 외국 파트너들과는 달리 우리는 적을 찾고 있지 않으며 우리에겐 친구가 필요하다"면서 "하지만 러시아의 이익에 대한 침해나 무시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전략적 균형을 훼손하려는 시도는 아주 위험하며 지구적 재앙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한시도 잊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푸틴은 이날 연설의 상당 부분을 경제와 사회 문제에 할애했다.

그는 러시아 경제가 2년여에 걸친 침체기 끝에 거시 경제적 안정성을 회복하고 산업 생산도 증가세로 돌아서고 있다면서 특히 농업과 군수산업 분야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고 설명했다.

군수산업은 올해 10% 성장이 예상되며 농업 분야 수출은 무기 수출(약 150억 달러) 규모를 넘어서는 160억 달러를 달성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인플레율도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지난해 12.9%였던 인플레율이 올해는 6% 이하로 떨어질 것이며 내년에는 목표치인 4%에 도달할 것이라면서 이는 경제 성장을 위한 좋은 기반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2020년까지 러시아의 경제성장률을 세계 평균 성장률보다 높이라고 정부에 지시했다고 전했다.

또 근년들어 나타났던 러시아 경제 성장 차질의 가장 근본적 원인이 서방 제재와 저유가 등 외부 요인에만 있는 것은 아니며 투자 재원·첨단 기술·전문 인력 부족과 약한 경쟁 등의 내부 문제에도 있음을 지적했다.

푸틴은 이밖에 러시아 사회의 고질적 병폐인 부패와의 전쟁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부패에 연루된 자는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엄중한 처벌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사법기관은 부패 척결 작업을 업적 과시를 위한 '쇼'로 만들어선 안 되며 철저하게 전문가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러시아 수사당국이 지난달 중순 알렉세이 울류카예프 전(前) 경제개발부 장관을 수뢰 혐의로 전격 체포하면서 언론을 동원해 선전전을 펼친 것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울류카예프 전 장관은 러시아 최대 국영석유기업 '로스테프티'의 또 다른 국영석유기업 '바슈네프티' 지분 인수에긍정적 평가를 해준 대가로 로스네프티 측으로부터 200만 달러(약 23억 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지난달 15일 전격 체포된 뒤 장관직에서도 해임됐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연례 대(對)의회 국정 연설을 하고 있다. [타스=연합뉴스]

cjyou@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6/12/01 22:0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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