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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투자전략> 유로존 정치적 불안, 시장 영향은

(서울=연합뉴스) 이번 주말 이탈리아의 개헌 국민투표가 부결되면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가 퇴진할 가능성이 있고, 이는 글로벌 금융시장에 변동성을 확대할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일각에서는 연초 부실채권으로 위기에 몰렸던 이탈리아 은행들이 다시 위기를 맞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탈리아 은행은 유럽중앙은행(ECB)과 정부 지원으로 버티고 있지만 렌치 총리가 물러나면 지원이 사라질 수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이탈리아 은행들의 부실대출(NPL) 규모는 전체 대출의 18%에 이른다.

올해 들어 유니크레디트, 유니온 디 방케 이탈리아네 등 주요 은행 주가는 60% 넘게 폭락했다.

유럽의 정치적 불확실성은 극우주의 성향 정당들이 급부상하는 데 있다.

이들 정당은 브렉시트(Brexit) 지지층이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처럼 국제공조를 지양하고 모든 것을 자국의 손익에 따라 판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유럽의 대다수 극우정당이 유럽연합(EU) 탈퇴를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는 만큼 이들 세력의 확장은 EU의 존립 자체를 위협해 전 세계적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을 키울 수 있다.

올해 초 EU 집행위원회가 조사한 설문조사에서 'EU의 미래를 비관적으로 본다'는 응답이 전체의 40% 이상을 차지해 EU의 불안정한 상황을 짐작게 한다.

유럽 곳곳에서 EU 탈퇴 목소리가 커지는 것은 유로존의 극단적인 저금리 정책이 낳은 소득의 쏠림 현상과 이민자 유입에 대한 반발 때문이다.

ECB가 금리를 끌어내리고 양적완화 정책까지 시행하면서 부동산과 주식, 채권의 가격이 크게 올라 금융자산을 가지고 있던 중산층과 고소득층은 수혜를 봤다.

반면 임금소득에 의존해 생계를 꾸리던 저소득층은 주택가격이 비싸지면서 기본 생계비 부담이 커졌고 저축을 해 봤자 저금리 탓에 이자소득을 기대하기는 한층 힘들어졌다.

게다가 신흥시장에서 값싼 상품들이 수입되고 난민과 이민자들까지 유입되면서 저임금 근로자들이 일자리를 빼앗기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부(富)의 쏠림이 심해지면서 저소득층 불만이 높아졌고 '이럴 거면 차라리 EU를 나가서 경제정책과 대외정책의 자율성을 도모하자'는 주장이 힘을 얻게 된 것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이탈리아 국민투표와 오스트리아 대선 등의 영향이 글로벌 금융시장에 어느 정도 반영됐다고 판단한다.

전혀 새로운 이벤트가 아닌 데다가 이미 이탈리아 은행 주가의 경우 폭락세를 보여왔기 때문이다.

유로존 붕괴의 극단적인 상황까지는 우려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작성자: 마주옥 한화투자증권[003530] 투자전략팀장 majuok@hanwha.com)

※ 이 글은 해당 증권사 애널리스트(연구원)의 의견으로, 연합뉴스의 편집방향과는 무관함을 알려 드립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6/12/02 08:3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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