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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리 의혹 말레이 총리 "퇴진은 없다"…조기총선 가능성 시사

(자카르타=연합뉴스) 황철환 특파원 = 대규모 비리 스캔들로 퇴진 압박을 받아 온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가 조기총선 가능성을 시사했다.

2일 일간 더스타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나집 총리는 전날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집권여당 통일말레이국민조직(UMNO) 연례 총회에서 "차기 총선이 곧 치러질 것"이라면서 대의원들에게 총선 준비를 독려했다.

말레이시아 정치권은 나집 총리가 2018년 중순으로 예정된 총선을 내년으로 앞당길 의사를 굳혔다고 해석했다.

UMNO 내부에선 국영투자기업 1MDB에서 나랏돈 수십억 달러를 빼돌렸다는 의혹으로 지도력이 훼손된 나집 총리가 내년 상반기 조기총선을 통해 정권 재창출을 시도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돼 왔지만, 나집 총리가 이를 직접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그는 야권의 퇴진 요구 등과 관련해서는 "우리는 죽을 때까지, 마지막 피 한 방울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말레이시아 집권여당연합 국민전선(BN)의 주축인 UMNO는 1957년 말레이시아가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이후 59년간 최대 여당으로서 장기 집권해 왔다.

나집 총리는 이날 총회에서 정권교체가 일어날 경우 '부미푸트라'로 불리는 말레이계 우대정책이 폐기되거나 완화될 수 있다면서 UMNO의 핵심 지지층인 말레이계(50.1%) 유권자의 결집을 호소했다.

그는 "극단적인 자유주의와 위험한 세속적 신념을 주장해 온 야당이 집권하면 UMNO가 쟁취해 온 (말레이인의) 모든 권리와 특권이 사라질 것"이라고 하기도 했다.

나집 총리는 비리 의혹에도 불구하고 올해 5월 사라왁주 의회 선거와 6월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압승하자 당내 반대세력을 대거 축출하고 권력기반을 강화해 왔다.

말레이시아에서는 중국계(22.6%) 유권자와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BN과 UMNO에 대한 민심이반 현상이 심화하고 있지만, 정치 전문가들은 야권의 내부 분열 때문에 현재로서는 정권교체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1일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가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집권여당 통일말레이국민조직(UMNO) 연례 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EPA=연합뉴스자료사진]

hwangch@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6/12/02 10:07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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