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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극우 대통령 조짐' 배경엔 "세계화 자체가 두려워"

세계화 공포 유럽내 최고…싱크탱크 "극우정당 득세동력으로 주목"

(서울=연합뉴스) 김수진 기자 = 극우 대통령이 탄생할 조짐이 보이는 오스트리아가 유럽 내에서 세계화를 위협으로 보는 시각이 가장 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은 오는 4일(현지시간) 치러지는 오스트리아 대선 결과에 영향을 미칠 유권자의 태도로 이런 정치성향을 주목하고 있다.

2일 유럽 싱크탱크 베텔스만 스티프퉁(Bertelsmann Stiftung)의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오스트리아에서 세계화가 두렵다고 응답한 비율이 55%로 조사대상 유럽 국가 가운데 가장 높았다.

프랑스가 54%로 뒤를 이었고 영국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를 결정했음에도 세계화를 낙관적으로 본다는 응답자 비율이 64%로 가장 높았다.

이탈리아와 스페인도 각각 61%로 '세계화 긍정론자'가 많은 편이었다.

유럽 전체적으로 보면 세계화를 긍정적으로 보는 이들이 55%로 '세계화 반대론자(45%)'를 살짝 웃돌았다.

베텔스만 스티프퉁은 극우정당 지지자들에게 세계화를 불편하게 여기는 성향이 유독 강하다는 조사 결과에 의미를 뒀다.

독일의 '독일을 위한 대안'(AfD·78%), 프랑스의 국민전선(FN·76%), 오스트리아의 자유당(FPOe·69%) 지지자의 각각 3분의 2 이상이 세계화를 위협으로 봤다.

이들 정당은 난민·유럽통합 반대를 정강으로 내세운다는 공통점이 있다.

베텔스만 스티프퉁은 세계화에 대한 두려움이 유럽에서 극우정당이 약진하는 동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설했다.

세계화 반감이 가장 큰 오스트리아에서 세력을 키워가는 자유당은 1980년대 부모가 나치당원이었던 외르크 하이더가 당수로 취임한 뒤 강력한 반이민 정책을 앞세우는 포퓰리스트 정당이다.

자유당은 반유럽통합, 반엘리트, 반외국인, 반이슬람, 반세계화 등 그야말로 반체제를 강조한다.

이 정당의 대선 후보 노르베르트 호퍼는 경제적 이유로 오스트리아에 정착하는 외국인들을 차단하는 방안을 선거운동 기간에 특별히 강조했다.

인구가 870만명인 오스트리아는 작년에 중동, 아프리카, 아시아 등지에서 난민 12만여명을 수용해 독일, 스웨덴과 함께 가장 큰 부담을 졌다.

현재 이 정당 대선 후보 노르베르트 호퍼는 올해 10월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51%를 기록하는 등 승리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베텔스만 스티프퉁의 이번 여론조사는 유럽연합(EU)을 대표하는 이들, EU 회원국에서 가장 큰 독일, 프랑스, 영국, 헝가리, 이탈리아, 네덜란드, 폴란드, 스페인, 오스트리아 등 9개국 국민 1만4천936명을 대상으로 지난 8월 진행됐다. 조사결과는 11월 30일 발표됐다.

오스트리아 극우정당 자유당의 대선후보 노르베르트 호퍼[AP=연합뉴스]

gogog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6/12/02 10:5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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