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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N 여행> 강원권: "도루묵이 개락이래요"…입 안서 톡톡 터지는 통통 알∼

겨울 동해안 별미, 매운탕 시원 담백함 '굿'…양양 물치항 축제, 구이·찌개·조림 요리 다양

(강원=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12월 첫 주말인 3∼4일 강원도는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겠다. 동해안에는 건조주의보가 내려져 있어 화재 예방에 유의해야 한다.

겨울철 동해안 별미어종인 '도루묵'이 제철이다. 도루묵 알 특유의 끈끈함과 담백함이 일품이다.

올해 풍년이란다. "도루묵이 개락이래요"란 말이 곳곳에서 들린다. 개락은 '매우 많다'는 강릉 사투리다.

도루묵 철을 맞아 동해안 해안가는 강태공들이 몰려 낚싯대를 드리우기 무섭게 도루묵을 낚아 올린다.

마침 이번 주말 양양 물치항에서 '도루묵축제'가 열려 싱싱한 도루묵을 구이·찌개·조림 등으로 다양하게 맛볼 수 있다.

속초 도루묵 축제
속초 도루묵 축제[연합뉴스 자료사진]

◇ 주말 '쌀쌀'…동해안은 '건조주의보'

토요일인 3일 강원도는 대체로 맑다가 밤부터 구름이 많아지겠다.

내륙과 산간에는 새벽부터 아침 사이 안개가 끼는 곳이 있어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강원 동해안 6개 시·군에 건조주의보가 내려져 있어 시설물 관리와 화재예방에도 신경 써야 한다

아침 최저기온은 동해안 3∼6도, 산간 영하 3도∼영하 1도, 내륙 영하 5도∼영하 1도가 예상된다.

낮 최고기온은 동해안 15∼16도, 산간 8∼9도, 내륙 8∼9도 분포를 보이겠다.

일요일인 4일 내륙은 구름 많다가 오후에 차차 흐려져 빗방울이 떨어지겠다.

동해안과 산간은 구름 많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동해안 4∼8도, 산간 영하 1도, 내륙 영하 3도∼영상 1도, 낮 최고기온은 동해안 12∼13도, 산간 5∼8도, 내륙 6∼8도로 예보됐다.

동해 물결은 앞바다 0.5∼1m, 먼바다 1.5∼2.5m로 먼바다에서 오후 높게 일겠다.

도루묵 하역 작업
도루묵 하역 작업[연합뉴스 자료사진]

◇ 동해안 강태공 '북적'…양양서 도루묵축제

"도루묵이 개락('매우 많다'는 강릉사투리)이래요, 개락"

도루묵 철을 맞아 강원 강릉, 속초, 양양, 고성 등 동해안에서는 강태공들이 북적인다.

'말짱 도루묵'으로 잘 알려진 그 도루묵을 잡기 위해서다.

도루묵은 동해안의 대표적 겨울철 별미다.

비린내가 없어 맛이 담백하고 시원해 찌개와 구이, 조림, 식해 등으로 먹는다.

알에는 끈끈한 점액이 섞여 있어 점액의 식감이 도루묵의 매력이지만 호불호가 갈리기도 한다.

점액에는 콘드로이틴, 히알루론산 등의 성분이 들어있어 피부 탄력과 관절에 좋다.

알은 덜 익혀 먹을수록 식감이 좋지만, 개인 취향대로 익혀 먹으면 된다.

도루묵은 조선 시대 선조 임금이 피난길에 맛있게 먹었던 생선 '은어'가 이후 다시 먹어 보니 맛이 예전과 같지 않아 도로 '묵'이라 했다 해서 붙여졌다고 전해진다.

해조류 붙은 도루묵 알
해조류 붙은 도루묵 알[연합뉴스 자료사진]

알 색깔도 일정하지 않고 갈색, 녹색, 연두색, 보라색에다가 노란색, 검은색에 가까운 것까지 천차만별이다.

지역주민과 어민들은 도루묵이 산란하는 해초의 종류에 따라 알 색깔이 다른 것으로 추정한다.

산란하는 수초의 종류에 따라 색깔이 달라진다는 의견은 알을 보호하기 위한 일종의 보호색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신빙성이 떨어진다.

갈색 해초에 녹색 도루묵 알이 산란해 있는 것이 확인되는 데다 해초색깔에 맞춰 이미 산란한 알의 색깔이 변한다는 것은 사실상 어렵기 때문이다.

어민들이 잡은 산란하지 않은 도루묵에서 나오는 알이 연두색이나 보라색을 띤 것이 발견되는 것으로 미뤄 이러한 추정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산란기 도루묵이 먹는 먹이원에 따라 알 색깔이 달라지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도루묵 풍어…낚시객 북적
도루묵 풍어…낚시객 북적[연합뉴스 자료사진]

매년 이맘때면 동해안은 '물 반, 도루묵 반'이다.

산란기인 도루묵이 수초가 많은 연안의 방파제 주변 등으로 알을 낳으려고 몰려들기 때문이다.

도루묵 풍년 소식에 해안가에 낚시는 물론 뜰채와 통발, 투망으로 도루묵을 잡는 강태공들로 북적이는 모습은 낯선 풍경이 아니다.

도루묵이 많으면 미끼도 없이 통발만 바다에 던져도 도루묵이 제 발로 들어오는 정도다.

낚싯대를 드리우기 무섭게 줄줄이 매달려 올라오는 동해안으로 낚시 삼매경에 빠져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한 번에 1∼2마리씩 올라오는 데다 크기도 한 뼘 정도로 비교적 크다.

공갈 미끼를 사용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미끼가 필요 없다.

마침 양양에서는 도루묵축제가 열린다.

'제8회 양양 물치항 도루묵축제'가 2∼4일 양양군 강현면 물치리 물치항에서 열린다.

축제는 물치어촌계가 도루묵 홍보와 소비촉진을 2009년부터 개최해 온 행사다.

2013년에는 축제의 상표 가치를 높이고 배타적 권리를 보장받기 위해 특허청에 상표권을 등록하기도 했다.

축제장에서 싱싱한 도루묵을 연탄불에 구워 먹는 화로구이를 비롯해 찌개와 조림, 찜, 칼국수, 회, 튀김 등 시중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다양한 도루묵 요리를 맛볼 수 있다.

conanys@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6/12/02 11: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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