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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유럽난민 밀입국 알선해 연간 4천억원씩 수입

(베를린 AP=연합뉴스) 내전으로 피폐해진 리비아가 유럽으로 향하는 주로 아프리카 출신의 이주민을 지중해로 건네주면서 매년 수천억 원씩 수입을 올리고 있다고 유럽연합(EU)의 한 지중해 지휘관이 내부 보고서에서 지적했다.

엔리코 크레덴디노 해군 소장이 작성한 이 보고서는 지난달 30일 EU 회원국에 배포돼 AP 통신이 입수한 것으로 리비아가 지중해를 통해 이주민의 유럽 밀입국을 도우면서 얻는 수입이 연간 2억7천500만∼3억2천500만 유로(약 3천430억 원∼4천53억 원) 규모로 리비아 해안 도시들의 주요 수입원인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그러나 추정 수입 규모에 대한 세부적인 근거를 제시하지는 않았다. 리비아를 떠나 지중해에서 표류하다 구조된 이들은 일 인당 적게는 수백 유로, 많게는 수천 유로를 밀입국 알선업자들에게 지불했다고 구조대원들에게 밝혔다.

국제이주기구(IOM)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금까지 지중해를 건너다 사망한 이주민은 4천690명이며, 모두 34만8천650명이 지중해를 건너 유럽에 도착했다.

지중해에 표류 중인 이주민을 찍은 AFP 올해의 사진
지중해에 표류 중인 이주민을 찍은 AFP 올해의 사진지난 10월 4일 리비아 북쪽 지중해 근해에서 NGO '프로액티바 오픈 암스' 구조되기 직전의 이주민들을 찍은 AFP 통신 선정 올해의 사진. [AFP=연합뉴스]

이주민 밀입국 알선에는 이슬람 급진 세력인 알카에다와 투아렉 부족 등이 개입해 사하라 사막 이남 지역인 사헬 지역에서까지 세력을 발휘해 착취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들 이슬람 세력이 유럽으로 잠입하려 시도한 증거는 아직 없다고 크레덴디노 소장은 분석했다.

아울러 밀입국 알선자들은 리비아에서 유럽 대륙을 향하기보다 엔진이 없는 고무보트에 이주민을 태워 표류케 하거나 구조선이나 상선, 순찰선 등을 향해 밀어 보내 구조받도록 하는 방식으로 바뀌고 보인다고 크레덴디노 소장은 지적했다.

그는 "밀입국 알선이나 인신매매범들에게 큰 영향을 줄 수 있도록 리비아 영해에 진입해 작전을 벌일 준비가 돼 있다"면서도 "그러나 아직 정치적, 법적 전제 조건이 충족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EU는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소피아 작전'이라는 이름으로 리비아에서 출발한 이주민을 막는 활동을 벌여왔고 최근에는 유럽 밀입국을 원천봉쇄하도록 리비아 해안경비대를 훈련시키기 시작했다.

리비아는 2011년 일어난 봉기로 장기 집권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의 사망 후 유엔의 지지를 받는 정부와 군벌들이 지역을 분할 통치하는 상태로 경제가 파탄이 난 지경에 처해 있다.

구조단체에 구조되지 직전의 지중해상 이주민들
구조단체에 구조되지 직전의 지중해상 이주민들 리비아를 떠나 지중해상에서 비정부기구인 '프로액티바 오픈 암스'의 구조를 기다리는 이주민들. [AFP=연합뉴스]

tsyang@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6/12/02 10:5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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