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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시장 불 4지구 1층 복도서 시작…불꽃 나고 2분 뒤 확 번져

경보기 정상작동…화재원인 규명 위해 2차 현장감식

지난 1일 경찰 등이 서문시장 화재현장을 감식하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대구=연합뉴스) 최수호 기자 = 큰불로 점포 679곳이 탄 대구 서문시장 화재사고를 조사 중인 경찰이 발화 원인을 밝히기 위해 다각적인 수사를 벌이고 있다.

중부경찰서장을 팀장으로 한 수사전담팀(50명)은 지난달 30일 서문시장 4지구 화재 발생 후 목격자 6∼7명 진술과 주변 200여개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확보해 발화지점, 원인 등 규명에 나섰다.

그 결과 발화지점은 4지구 건물 남서쪽 1층 복도 내부인 사실을 밝혀냈다.

CCTV 화면을 보면 30일 오전 2시 5∼6분께 이곳에서 미세한 불꽃이 포착된 뒤 2시 7분께 불이 확 번지는 모습이 나온다고 한다.

또 2시 8분께 화재경보기가 작동한 것을 확인했다.

사고 당일 4지구 바로 맞은편 1지구에서 야간 경비를 한 최초 목격자 A씨도 경찰 조사에서 "경비를 서던 중 바깥을 살피다가 4지구 1층 내부에서 시뻘겋게 타오르고 있는 불을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며 "폭발음은 듣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발화지점을 확인함에 따라 원인 규명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 1일에 이어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대구소방본부, 전기·가스안전공사 등과 화재현장 2차 정밀감식을 하고 있다.

또 CCTV 추가 분석으로 불이 난 시각 4지구 건물을 드나든 인물이 있는지 등도 확인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화재원인으로 전기 누전, 개인 부주의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며 "최대한 빨리 원인을 밝힐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지난 1일 대구 서문시장에서 소방관들이 잔불을 끄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그러나 4지구 내부서 발화했다는 경찰 발표에 화재 피해 상인들로 구성한 비상대책위원회는 "건물 밖 노점에서 불이 난 것을 경비원들이 목격했다"며 맞서고 있다.

suh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6/12/02 11:4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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