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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리 모인 트럼프-클린턴 측근들 '으르렁'…여전한 앙금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주최 포럼서…"소통 부재" vs "백인우월주의 캠프"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미국 대선이 치러진 지 3주나 지났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측근과 본선 경쟁자 힐러리 클린턴 측 인사가 설전을 벌이며 여전한 적대감을 드러냈다.

트럼프 측근 켈리엔 콘웨이(좌)와 로비 무크
트럼프 측근 켈리엔 콘웨이(좌)와 로비 무크[EPA=연합뉴스]

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트럼프와 클린턴 캠프의 핵심 인사들은 이날 미 하버드대 공공정책대학원(케네디스쿨)이 주최한 '대선 후 포럼'에서 서로에게 가시가 돋친 말들을 쏟아냈다.

1972년 이래 4년마다 열리는 포럼은 이틀 일정으로 열리는데 경선과 본선 캠프에서 활동한 인사들과 기자들이 대거 참석한다.

포럼 후 행사에서 가까이에 앉은 양측 인사들은 비난 섞인 말로 서로를 공격했다.

대선 패배로 낙담한 클린턴 쪽이 포문을 먼저 열었다.

클린턴 캠프에서 공보국장으로 활동한 제니퍼 팔미에리는 행사에 참석하지 않은 백악관 수석전략가 겸 수석 고문 내정자인 스티브 배넌을 도마 위에 올렸다. 트럼프 승리의 일등공신인 배넌은 극우뉴스 매체인 브레이트바트의 공동창업자로 '백인 국수주의자'라는 일각의 비판을 받고 있다.

팔미에리는 "백인우월주의를 위한 공약을 내놓아야 내가 훌륭한 책략가가 될 수 있다면 나는 지는 것을 자랑스러워할 것"이라며 "당신들의 방식대로 승리하느니 차라리 지는 게 낫다"고 말했다.

클린턴 캠프에서 공보국장으로 활동한 제니퍼 팔미에리
클린턴 캠프에서 공보국장으로 활동한 제니퍼 팔미에리[AP=연합뉴스]

트럼프 캠프의 선대본부장을 지낸 켈리엔 콘웨이는 이에 "내가 백인우월주의자의 공약을 내놓은 캠프에서 선거운동을 했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었고 팔미에리는 "당신은 그렇게 했다"고 답했다.

콘웨이는 이에 맞서 "당신은 백인과 근로자 계층의 유권자를 위해 올바른 메시지를 줄 수 있었다고 생각하느냐"며 클린턴이 유권자들과 제대로 소통하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클린턴 측의 수석 전략가인 조엘 베넨슨도 가만있지 않았다.

베넨슨은 "사람들에게 '특정 집단을 노린 정치적 메시지들'(dog whistles)만 보냈다. 당신네 선거운동을 봐라"고 공격했다.

콘웨이도 물러서지 않고 "당신들을 화나게 할 수 있다. '그는 당신들의 대통령'이란 해시태그(#)는 어떠냐"며 결국 승리를 한 쪽은 자신들 진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선거 결과를 받아들이기는 할 것이냐, 당신네 시위자들에게 그(트럼프)가 그들의 대통령이라는 걸 말해 줄 것이냐"고 덧붙였다.

WP는 이들의 언쟁을 두고 "대선 이후 남은 앙금이 '아귀다툼'(shouting match)으로 분출됐다"고 표현했다.

지난 8일 펼쳐진 대선에서 트럼프가 승리한 이후 클린턴이 '대선 승복' 연설을 했지만 양측의 양금은 여전히 풀리지 않은 상태다.

최근 위스콘신 등 경합주 3곳의 재검표 논란이 펼쳐지면서 트럼프와 클린턴 진영 간 대립은 더욱 깊어졌다.

녹색당 후보 질 스타인의 주도로 이뤄지는 재검표 과정에 클린턴 측도 해킹 가능성에 주목하며 참여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트럼프는 클린턴 측의 대선 재검표 참여를 맹비난했다. 트럼프가 대선 후 클린턴의 '이메일 스캔들' 재수사 가능성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지만 재검표 사태가 클린턴 재수사의 빌미로 작용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트럼프(좌) vs 클린턴
트럼프(좌) vs 클린턴[AFP=연합뉴스]

kong79@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6/12/02 11:38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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