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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달라이라마 방문 보복' 몽골 국경 통관비 징수

(상하이=연합뉴스) 정주호 특파원 = 중국이 최근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의 방문을 허용한 몽골에 대해 화물 통관비를 징수하는 조치로 보복에 나섰다.

중화권 언론은 2일 몽골 언론보도를 인용, 몽골 남부 톨고이 지역과 접한 중국 네이멍구(內蒙古) 세관 당국이 국경을 통과하는 차 한 대마다 10위안(1천700원)의 통관비를 징수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당국은 또 모든 화물에 대해 t당 8위안(1천400원)을 별도로 받고 있으며 t당 가치가 1만 위안이 넘는 귀금속과 구리광에 대해선 차량 화물 총가치의 0.2%의 비용을 징수하고 있다.

이 규정은 지난 1일부터 시작됐다.

이번 조치는 달라이 라마가 지난달 18∼21일 몽골 울란바토르를 방문한 직후에 이뤄진 것이다. 달라이 라마는 몽골 최대사원인 간단사원(간등사)과 대형체육관 등에서 대중 강연을 갖고 몽골 학자 및 청년대표들과 만나는 등 일정을 수행했다.

달라이 라마는 라마 불교도가 많은 몽골에서도 정신적 지도자로 추앙받고 있지만, 중국은 달라이 라마를 티베트 분리독립을 기도하는 위험인물로 간주하고 그의 몽골행이 양국 관계를 해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중국은 이번주로 예정됐던 양국 정부 간 회의를 무기한 연기 조치한 데 이어 통관비 징수라는 새로운 보복 카드를 꺼내 들었다.

통관비가 징수되는 곳은 몽골 남부 가순 수카잇 출입세관이다.

세계 굴지의 광산기업인 영국 리오틴토는 몽골 오유 톨고이 광산에서 구리를 채굴하고 있고 중국 국유기업인 선화(神華)그룹도 타반톨고이에서 석탄광산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 지역에서 채굴되는 구리와 석탄은 모두 가순 수카잇 출입세관을 거쳐 중국 네이멍구 자치구로 들어와야 한다.

가순 수카잇 세관에는 하루 900여대의 화물차량이 통과하고 있으며 한 달이면 13만3천t에 달하는 구리광이 이 세관을 통해 중국으로 수출되고 있다고 몽골 광산업자들은 전했다.

몽골 탈반 톨고이의 석탄광산[EPA=연합뉴스]
몽골 탈반 톨고이의 석탄광산[EPA=연합뉴스]

jooh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6/12/02 12:2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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