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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서 불가리·발렌시아가 최대 15%↓…굴욕적 할인판매 나서

中 관광객 명품소비 확 줄이고 일상용품 사들여

(서울=연합뉴스) 이춘규 기자 = 일본에서 명품 소비가 계속 줄어들자 콧대 높던 세계적인 명품브랜드들이 굴욕적인 할인 판매에 나섰다.

2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그룹 산하 브랜드 불가리는 1일 여성용 손목시계 시리즈의 가격을 평균 15% 정도 내렸다.

비제로완, 불가리불가리, 루체아 등 모두 16개 제품의 가격을 인하했다.

프랑스 케링 그룹 산하 발렌시아가도 6일부터 바자르 시리즈 등 일부 가방의 가격을 평균 5∼10% 정도 인하한다. 지난달에는 주력 시리즈인 페이퍼의 지갑 일부의 가격을 10% 안팎 내렸다.

발렌시아가 바자르 시리즈 가방[발렌시아가 사이트 캡쳐]
발렌시아가 바자르 시리즈 가방[발렌시아가 사이트 캡쳐]

올 초부터 급격하게 진행됐던 엔화 강세가 최근 들어 약세로 전환하기는 했지만 명품 소비는 계속 부진한 상태가 이어지면서 명품 브랜드들은 체면도 벗어던지고 할인판매에 나서고 있다.

명품 브랜드들은 가격을 변경한 이유로 "일본 내외 가격 차를 바로잡겠다"는 명목을 내세우고 있지만 실제로는 판매가 부진한 브랜드가 가격 인하를 단행한 경우가 많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지적했다.

미국 조사회사 베인앤드컴퍼니(Bain & Company)에 따르면 올해 일본 명품 시장은 전년 대비 1% 쪼그라들면서 실질성장률이 마이너스로 전락할 전망이다. 작년에 9% 성장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률을 보였던 것과는 크게 대비된다.

중국인 관광객 기다리는 보석 매장
중국인 관광객 기다리는 보석 매장[오사카 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한큐백화점 우메다본점이 작년 10월에 개설한 진주 등 보석 매장.

이는 일본을 찾는 외국인 특히 중국인 관광객들의 쇼핑품목이 고가품에서 일상용품으로 갑자기 바뀌면서 1인당 소비액이 줄어든 영향이 크다.

실제로 일본백화점협회가 10월 일본 전국에 있는 백화점 매출을 집계한 결과 비교적 고가인 미술품·보석가공품·귀금속의 매출은 전년 같은 달보다 6.8% 줄어들었다.

한편 고급손목시계 시장에도 찬바람이 불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스위스 고급손목시계 우브로 관계자는 신문에 "전년 대비 매출이 무려 20∼30% 줄어든 브랜드도 있다"고 소개했다.

taei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6/12/02 15:18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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