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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비앤비, 런던·암스테르담서 연간임차기간 사상 첫 제한

런던 연간 90일, 암스테르담 60일 강제키로

(서울=연합뉴스) 문정식 기자 = 숙박공유업체 에어비앤비가 런던과 암스테르담의 호스트들에 대해 연간 임차 기간을 처음으로 제한키로 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일 보도했다.

에어비앤비는 내년부터 런던의 호스트들이 현지 행정당국으로부터 용도 변경 허가를 받지 않는 한 숙소를 연간 90일 이상 빌려줄 수 없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런던[AFP=연합뉴스 자료사진]
런던[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와 함께 암스테르담에서도 호스트들의 숙박 허용일수를 연간 60일로 제한하기로 했으며 에어비앤비 숙소 인근 지역 주민들의 불만도 접수하겠다고 말했다.

에어비앤비가 임차 기간 제한 조처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럽에서 사업상 가장 중요한 2개 도시에서 임차 기간 제한조치를 취했다는 것은 그만큼 관할 당국의 압박이 컸음을 반영하는 것이다.

그동안에는 호스트들이 등록한 숙소가 3만4천 개 도시에 흩어져있는데 상이한 행정법규를 적용받고 있어 관리를 책임질 수 없다는 것이 에어비앤비의 한결같은 입장이었다.

런던의 경우, 규정 준수는 호스트들의 자율에 맡기고 있었다. 지난해 90일 이상 숙소를 빌려준 런던의 호스트는 전체의 4분의 1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에어비앤비의 이번 조치는 당국과의 마찰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용자들이 많이 찾는 지역의 숙소 공급이 줄어들기 때문에 매출도 자연히 줄어들 전망이다.

에어비앤비의 의뢰로 싱크탱크인 IPPR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정상적으로 운영되는 에어비앤비 가맹 숙소는 올해 전년 대비 8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런던은 유럽에서 가장 물가가 높은 도시여서 에어비앤비의 인기는 더욱 높다. 기간 제한 없이 숙소를 빌려주는 호스트는 전체의 1% 미만이지만 웨스트민스터, 켄싱턴·첼시, 해크니와 같은 지역에서는 그 비율이 3.5%로 올라간다.

이처럼 에어비앤비가 폭발적 인기를 얻고 있는 탓에 런던에서는 주택시장 매물이 관광객을 겨냥한 단기 숙소로 탈바꿈하고 있다는 불만도 비등한 상황이다.

올해 초 런던 도심에 있는 웨스트민스터 지역 의회는 90일 제한 규정을 위반한 혐의로 1천200개 숙소를 조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필요한 증거를 수집하는 것이 큰 문제라고 불평을 토로하기도 했다.

웨스트민스터 지역 의회는 에어비앤비가 90일 제한조치 도입을 조심스럽게 환영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에어비앤비가 일부 고객들의 '반사회적 행동'으로 주민들을 불편하게 할 수 있다는 점은 여전히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에어비앤비는 런던과 암스테르담 외에 다른 여러 도시에서도 행정규제에 의한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달 에어비앤비는 500개 도시 당국과 임대 소득에 대한 세금을 원천 징수하고 납부에 협조하는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회사는 최근까지 샌프란시스코를 포함한 200개 도시와 과세 약정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jsmoo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6/12/02 16:1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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