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실시간뉴스]

최종업데이트YYYY-mm-dd hh:mm:ss

검색

최신기사

뉴스 홈 > 최신기사

"중국계 기독교도 주지사 구속하라" 인니서 무슬림 대규모 집회

(자카르타=연합뉴스) 황철환 특파원 =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신성모독 논란에 휘말린 중국계 기독교도 주지사의 구속을 촉구하는 대규모 무슬림 집회가 열렸다.

이슬람수호전선(FPI) 등 강경 이슬람 단체들은 2일 오전 자카르타 시내 모나스 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바수키 차하야 푸르나마(일명 아혹) 자카르타 주지사에 대한 구속수사를 요구했다.

아혹 주지사는 지난 9월 대중연설 중 '유대인과 기독교도를 지도자로 삼지 말라'는 이슬람 경전 코란의 구절을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이들에게 속지 말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가 신성모독 논란에 휘말렸다.

시위대는 경찰이 아혹 주지사를 지난 16일 신성모독 혐의로 불구속 입건한 것은 '봐주기 수사'라며 구속 수사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집회 참가를 위해 서부 자바주(州) 가룻 지역에서 상경했다는 리키 수바기아(26)는 "우리가 원하는 것은 정의다. 정의에 따라 아혹은 구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집회에 참가한 무슬림의 수를 20만 명으로 추산하고, 집회장소 주변에 경력 2만2천 명을 투입해 폭력시위 등에 대비하고 있다.

FPI 등은 지난달 4일에도 아혹 주지사의 처벌을 요구하며 자카르타 중심가에서 15만 명 규모의 대규모 집회를 열었고, 일부 참가자들이 화염병과 돌을 던지며 경찰과 충돌하면서 시위대 1명이 숨지고 1백여 명이 다치는 사태가 초래됐다.

이에 대해 현지 전문가들은 인도네시아 무슬림 세력이 내년 2월 지방선거에서 중국계 기독교도 주지사의 재선을 저지하려고 의도적으로 논란을 부풀리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아혹 주지사는 2014년 중국계로는 처음으로 자카르타 주지사에 당선돼 과감한 개혁으로 인기를 끌었지만, 신성모독 논란 이후 지지율이 곤두박질치고 있다.

올해 초 59%에 달했던 아혹 주지사의 지지율은 11월 말 기준 28.9%까지 하락해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전 대통령의 아들 아구스 하리무트리 유도요노(29.5%) 후보에게 처음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인도네시아 정계에서는 아구스 후보 측이 강경 이슬람 단체를 배후조종해 '반(反) 아혹' 집회를 조장했다는 정보보고서가 최근 유출돼 논란이 일었다. 유도요노 전 대통령은 이러한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기독교 주지사 구속 촉구 인니 무슬림 집회
기독교 주지사 구속 촉구 인니 무슬림 집회(자카르타=연합뉴스) 황철환 특파원 = 2일 낮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시내 모나스 광장에서 약 20만명의 무슬림이 모여 신성모독 논란에 휘말린 바수키 차하야 푸르나마(일명 아혹) 자카르타 주지사에 대한 구속 수사를 촉구하는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2016.2.2 [AFP=연합뉴스자료사진] hwangch@yna.co.kr

hwangch@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6/12/02 14:59 송고

광고
광고
댓글쓰기

댓글쓰기

배너
비주얼뉴스
  • 포토
  • 화보
  • 포토무비
  • 영상
배너